신일그룹, 보물선, 그리고 골드코인 실체 드러날까
신일그룹, 보물선, 그리고 골드코인 실체 드러날까
  • 박길도 기자
  • 승인 2018.07.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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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주가조작 및 가상통화 통한 부정 개래 의혹 조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뉴시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길도 기자] 금융당국이 신일그룹 ‘보물선 발견’ 주장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금융감독원이 주가 조작 및 가상통화를 통한 부정 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러시아 보물선 발견과 관련해 금감원이 신일그룹 조사에 들어갔느냐"고 묻자 윤 원장은 "일단 조사는 착수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주가 조작 부분과 신일그룹 골드코인 두 부분을 모두 조사하느냐"고 질문한데 대해 윤 원장은 "지금 조사 중이다. 민감한 사항"이라고만 말했다.

금감원은 제일제강이 허위 사실 등을 이용해 불공정 거래를 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신일그룹이 신일골드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해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을 모집한 데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신일그룹은 지난 17일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경북 울릉 앞바다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에 금화와 금괴 5000상자 등 150조원 규모의 보물이 실려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금괴 일부를 문재인 정부 일자리위원회에 기부하겠다고도 했다.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후 코스닥 상장사인 제일제강이 ‘보물선 테마주’로 꼽히며 주가가 요동쳤다. 제일제강의 최대주주가 신일그룹의 대표인 류상미 씨에게 지난 5일 지분 7.73%를 넘기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게 원인이 됐다.

이에 따라 2000원을 밑돌던 제일제강 주가는 지난 17일 상한가를 쳤고, 18일에는 장중 5400원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금감원이 보물선 관련주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신일그룹과 보물선의 실체에 대해 논란이 일며 주가는 2000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금감원이 조사에 나선 만큼 보물선과 신일그룹의 실체, 제일제강과의 관계 등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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