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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KTX 해고 승무원들, '12년의 눈물'을 닦다
KTX 해고 승무원들, '12년의 눈물'을 닦다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7.21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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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철도노조, 180명 특별채용 합의...기나긴 투쟁 '마침표'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12년만이다. KTX 해고 승무원들이 자신들이 일하는 직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2006년 해고된 승무원들이 특별채용 형식으로 복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철도노조는 2006년 옛 한국철도유통에서 정리해고 된 승무원 중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에 대해 특별채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역 서부광장에서 두 달 동안 벌여온 천막농성 해단식을 열고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합의서 3개 항목과 부속합의서 7개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철도공사는 정리해고로 인해 해고 승무원들이 겪은 고통에 유감을 표명하고 정리해고 된 승무원 중 철도공사 자회사에 취업한 경력이 있는 승무원을 제외한,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한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경력직 특별채용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단 사무영업(역무) 분야 6급으로 특채된 뒤 향후 KTX승무업무를 철도공사가 직접 수행할 경우 전환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채용은 올해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1차 33명, 2차 80명, 3차는 나머지 인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승무원들이 철도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 대한 재심절차가 진행될 경우 공사는 승무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공사는 또 정리해고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승무원에 대해서는 애도를 표하고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오영식 사장, 해고자 복직에 강한 의지

해고승무원들은 KTX 승무업무의 직접고용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회의 협의가 올 하반기로 미뤄지고 승무업무가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더라도 별도의 복직 교섭을 해야 하는 만큼 철도공사가 제안한 '선 복직 후 전환배치' 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교섭을 통해 KTX 해고승무원들의 철도공사 직접고용 정규직 복직은 성사됐지만 KTX 열차승무원으로의 복직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고 밝혔다.

해고노동자들이 복직에 이르기까지 12년 동안 기나긴 싸움을 이어왔다. 지난 2006년 철도청(철도공사 전신)은 이들 승무원에게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지만 계열사인 KTX관광레저로 이적 계약을 유도했다. 철도청은 이를 거부하는 노동자들을 해고하면서 이는 사회적 이슈가 됐다. 해고 노동자들이 투쟁을 이어오는 동안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적 약자나 노동자에 대한 관심이 커 KTX 해고노동자들에게도 희망이 생긴 것이다.

특히 오영식 사장이 코레일 사장으로 오면서 복직 논의가 급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사장은 코레일 사장에 부임하면서 자신의 임기 중 해고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 사장은 먼저 'KTX 해고승무원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에 참가하면서 물꼬를 텄다. 더불어 4대 종단에 중재를 요청해 결국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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