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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150조 금괴 실은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했다는 신일그룹은 어떤 회사?
150조 금괴 실은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했다는 신일그룹은 어떤 회사?
  • 금민수 기자
  • 승인 2018.07.18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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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인양·바이오·아파트 건축 및 분양·임대 등 사업...유지범 회장 "보물선 인양해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

[인사이트코리아=금민수 기자] 신일그룹이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경북 울릉 앞바다에서 발견했다고 밝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보물선’에는 150조원에 달하는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다는 게 신일그룹 측 설명이다.

신일그룹은 지난 17일 "돈스코이호는 울릉도 저동 해상 1.3km, 수심 434m 지점에서 함미에 'DONSKOII'라는 함명을 선명히 드러내며 발견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의 철갑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Dmitri Donskoii)는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고, 일본군의 공격을 받고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배에 금화와 금괴 5000상자 등 150조원 규모의 보물이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러 곳에서 탐사 작업에 나섰다.

1980년대 도진실업이 배와 보물을 인양하기 위해 일본에서 잠수정을 도입했지만 실패했다. 2003년엔 동아건설이 울릉도 저동 앞바다 약 2㎞ 지점의 수심 400여m에서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침몰선을 발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동아건설 주가는 당시 360원에서 17일 간 상한가를 기록하며 3265원까지 폭등했지만 이 회사는 결국 부도를 내고 말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신일그룹이 최대주주인 제일제강 주가가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발굴 금괴 일부 문재인 대통령 일자리위에 기부하겠다"

그렇다면 ‘보물선’을 찾아냈다는 신일그룹은 어떤 기업인가. 이 회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것을 보면 신일그룹은 1979년 설립됐다. 종합건설업·해운업·바이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신일그룹은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신일그룹은 보물선 인양사업, 바이오사업, 아파트 건축 및 분양·임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종합건설 해운바이오 회사다. 전신은 1957년 세워진 신일토건이며 1980년 신일건업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1989년 11월 한국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2000년 출시한 자체 아파트브랜드 신일 유토빌이 대표 브랜드로 2016년 싱가포르 신일그룹에 인수되면서 신일그룹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신일그룹 유지범 회장은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인사말에서 “신일그룹이 보물선 돈스코이호 인양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서둘러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인양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신일그룹은 150조 울릉도 보물선 돈스코이호 탐사, 인양, 바이오사업,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운영, 신일골드코인 ICO 추진, 기업인수합병, 한국·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리비아·이란·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 중동 건설시장과 플랜트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중견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홈피에는 다소 과시적인 내용도 나와 있다. 발굴되는 금화·금괴 일부를 문재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 기부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울릉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그룹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제일제강 인수 이전부터 국내 자동차전장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대기아차와 북미지역에 자동차 부품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일제강의 기존 사업부문 영업 강화를 위해 포스코 출신 임원들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신일그룹이 발견했다는 돈스코이호에 실제 금괴가 실려 있는지, 금괴가 있다면 소유권은 어떻게 되는지 난관이 많다. 이에 대해 신일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돈스코이호를 발견하고 입증한 유일한 권리자임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의 존재와 침몰 위치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고, 탐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소유권 등기와 본체 인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화가 발견될 경우 러시아 정부가 소유권을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국제법에 따라 당사국 간 협의를 통해 소유권이 결정된다. 협의가 무산될 경우 국재재판소로 넘어가기 때문에 돈스코이호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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