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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일자리 프로젝트' 가동하나
이재용, 삼성 '일자리 프로젝트' 가동하나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8.07.12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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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주문에 화답 준비 중...재계 1위 기업으로서 역할 적극 나설 듯
문재인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삼성은 전사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설 전망이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삼성은 전사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설 전망이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계기로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유럽, 중국, 캐나다, 일본 등 해외 출장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보폭을 넓혀 왔다. 그동안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지 않던 이 부회장이 지난 8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의 삼성전자 노이다 휴대전화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졌다.

긴 공백 끝에 참석한 공식 행사인데다 문 대통령이 “한국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직접 주문하면서  이 부회장이 어떻게 여기에 화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문 대통령이 직접 삼성전자 신공장을 찾아 일자리를 주문한 것은 기업 기 살려주기와 동시에 삼성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중요한 메세지”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이나 삼성그룹 입장에선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하느냐가 관건이다. 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직접 당부한데다 올해 6월까지 우리나라 고용 사정은 '절벽'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재계 1위 기업으로서 어떤 식으로든 고용난 타개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이재용 부회장이 인도 뉴델리의 삼성전자 노이다 휴대전화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삼성전자 측은 “아직까지는 (이 부회장의)행보나 투자 계획에 대해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올해 계속된 이 부회장의 해외출장이 모두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I와 전장 사업과 관련된 것이라는 점에서 신사업 발굴에 대한 투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월 유럽과 캐나다 출장 당시 이 부회장은 AI 관련 시설을 방문하고 전문가들을 만나는 등 인공지능에 주력했다. 6월에는 AI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세바스찬 승 교수, 펜실베니아대학교 다니엘 리 교수 등 인재를 영입하기도 했다.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2020년까지 국내 600명, 해외 400명 등 총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한 터라 이 분야에서 신규 인력을 확대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중국 출장에서 에서는 비야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IT 및 전장산업 최고 경영진을 만났다. 일본에서는 우시오전기·야자키 등 자동차 부품업체 고위 경영진과 만나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오는 8월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노트9 공개 행사와 같은 자체 행사보다는 해외포럼을 중심으로 보폭을 넓혀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자체 행사에는 참석한 적이 거의 없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선밸리 등 글로벌 행사에 자주 참석했다”며 앞으로의 행보도 미래 먹거리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쪽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올해 하반기 반도체, 스마트폰, 소비자가전 등 기존 사업들을 다지며 AI 전장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한동안 참석하지 못했던 미국 선밸리 컨퍼런스, 중국 보아오포럼 등 각국 CEO와 정·관계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글로벌 포럼에서 자주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선밸리 컨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인 앨런앤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일주일에 걸쳐 비공개로 개최하는 컨퍼런스로 거물급 세계 주요 IT, 금융업계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자리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이 행사에 꾸준히 참여해 글로벌 업계 최고경영진과 교류해왔다. 지난해에는 참석하지 못했고 올해는 문 대통령의 인도 신공장 방문과 일정이 겹쳐 불참했다. 이 부회장은 이 행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과 인연을 맺으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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