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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압도적 기술로 글로벌 OLED 시장 정복한다
LG디스플레이, 압도적 기술로 글로벌 OLED 시장 정복한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8.07.11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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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저우와 합작법인 설립...연 1000만대 제품 생산 체제 구축
OLED 광저우 공장 조감도. <LG디스플레이>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광저우 OLED 합작법인’에 대한 승인을 따내며 글로벌 OLED 시장 정복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오후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광저우 OLED 합작법인에 대한 경영자집중신고 비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 1년만이다.

광저우 OLED 법인은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각각 70 대 30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로 자본금 2조6000억원을 포함해 총 투자 규모는 약 5조원이다.

이번 중국 정부 승인으로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현재 건설 중인 8.5세대(2200x2500) OLED 생산공장에 대한 양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광저우 OLED 공장이 완공되면 대형 TV용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생산을 시작으로 최대 9만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파주 E3, E4 공장에서 월 7만장 규모로 생산중인 최대 생산치를 더하면 2019년 하반기에는 55인치 기준 총 월 13만장 생산으로 연간 1000만대 제품 출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중국 정부의 승인 결정을 환영하며 8.5세대 OLED 공장 건설 및 양산 노하우를 총동원해 최대한 일정을 단축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 함으로써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범 부회장 “양산 노하우 총동원, 글로벌 디스플레이 선업 선도”

광저우 OLED 합작법인 승인을 받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OLED 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해 OLED TV용 패널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기까지는 1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OLED 관련 기술은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 국가에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하기 때문에 이 기술을 수출할 때는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국과의 합작법인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승인도 필요했다.

국가 핵심 기술 유출 등의 우려로 한국 정부 승인을 받는데 5개월이 걸렸다. 중국 정부는 승인 조건으로 OLED 기술 이전, 연구센터 건립 등을 내걸어 합의에 도달하는데 또 7개월이 걸렸다. 업계 예상보다 승인에 오랜 시간이 걸려 중국 사업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하반기 대형 OLED 사업 사상 첫 흑자 전환 기대

세계에서 유일하게 OLED TV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OLED를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선정,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OLED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 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광저우 OLED 공장 설립을 계기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확실히 벌릴 계획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슬림한 디자인과 완벽한 블랙에서 시작해 지난해에는 월페이퍼(Wall Paper)와 CSO(Crystal Sound OLED) 등 차별화 기술을 더했으며, 지난 'CES 2018'에서는 꿈의 롤러블(Rollable)도 가능한 시대를 열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개발·생산·판매까지 완결형 체제 구축, 이를 바탕으로 LCD에서 10년 걸리던 골든 수율을 불과 3년 만에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성공 노하우를 광저우 OLED 공장에 접목시켜 빠른 시일 내에 최대 양산체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생산성 극대화 노력에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2017년 17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형 OLED 판매량 증가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OLED 공장이 본격화되면 대형 OLED 패널 수요에 대응하는 데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9년 400만대의 OLED TV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0년 800대에서 2021년에는 1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량 상승은 독보적이다. IHS는 2018년 2분기부터 중국 OLED TV 판매량이 고속 성장기에 접어들어 3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 주요 협력사에 대한 장비 발주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설립으로 국내 장비·소재·부품업체에도 수조 원대의 매출 증대가 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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