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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B급 감성 자극...삐에로쑈핑서 보물을 찾다
정용진의 B급 감성 자극...삐에로쑈핑서 보물을 찾다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7.09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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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 돌파...2030 젊은 층이 고객의 절반 이상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쑈핑’이 지난달 28일 개점한 이후 영업 11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쑈핑’이 지난달 28일 개점 이후 영업 11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신세계그룹>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삐에로쑈핑’이 영업 11일 만에 누적 방문 10만명을 돌파했다. ‘B급 감성 콘셉트의 매장에 다채로운 상품을 채워 넣는다’는 정 부회장의 전략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젊은 고객에게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삐에로쑈핑이 지난달 28일 개점한 이후 영업 11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총 11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8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이 2만5000여건에 달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엔 오후 1시부터 매장 입구에 입장 줄이 서기 시작해 50m 이상 이어졌고, 개점 직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30일에는 줄이 150m까지 늘어나 고객 안전을 위해 입장 제한 시간을 둘 정도였다.

주렁주렁 정신없이 매달린 상품들과 곳곳에 붙여놓은 ‘키치(Kitsch)’적 유머코드 문구 등이 젊은층의 감성을 자극해 그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긍정적인 평이 주를 이룬다.

'미로에서 보물찾기', 마음껏 만져보고 자유롭게 찾아본다

스타필드 코엑스점에 위치한 '삐에로쑈핑' 매장 내부 전경.신세계그룹
스타필드 코엑스점에 위치한 '삐에로쑈핑' 매장 내부.<신세계그룹>

삐에로쑈핑은 정용진 부회장이 일본 잡화점 돈키호테와 미국 TJ맥스에서 영감을 얻은 매장이다. 정 부회장은 시장조사를 위해 일본 돈키호테 매장을 직접 찾아가는 등 발품을 팔았고, 최근엔 개인 SNS에 삐에로쑈핑 홍보 영상을 올리며 각별히 챙겼다.

정 부회장은 삐에로쑈핑을 온라인 쇼핑에 빠진 젊은층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승부수로 내세웠다. 매장을 복잡하게 구성해 ‘보물찾기’ 하듯 상품을 찾아볼 수 있어 쇼핑이 곧 놀이처럼 느껴지게 하고, 매장 전체에 B급 감성 문구들을 붙이는 등 기존 신세계그룹 내 유통채널과 차별화했다.

또 성인용품을 양지로 이끌어내고, 흡연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객실 콘셉트의 흡연실을 도입하는 등 이른바 ‘혼돈의 탕진잼(탕진하는 재미) 블랙홀’이라는 파격적 시도들이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는 평가다.

10∼30대가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이마트가 지난 열흘간 매장에서 신세계포인트카드 사용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비중이 각각 17.3%, 36.8%로 젊은층이 과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마트(32.3%)보다 21.9%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마트 관계자는 “삐에로쑈핑은 고객이 직접 보물찾기 하듯 상품을 찾아보며 자유롭게 만지고 써볼 수 있어 비접촉 쇼핑을 선호하는 젊은층이 호응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단시간에 안착한 가운데 하반기 중 동대문 ‘두타’에 개점하는 2호점 역시 필수 방문 코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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