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09-21 20:06 (금)
미국도 중국도 SUV가 대세...트랙스·투싼·코나 수출 1~3위 휩쓸어
미국도 중국도 SUV가 대세...트랙스·투싼·코나 수출 1~3위 휩쓸어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7.02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월 수출 시장 주도...올해 전체 130만대 넘어설 듯
올해 1~5월 SUV 모델별 수출 순위를 보면 1위 한국지엠 트랙스로 10만5828대, 2위 현대차 투싼 9만7640대,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을 시작한 코나가 7만 1922대로 3위를 차지했다.<뉴시스, 현대차>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국내 자동차 수출이 2013년 이후 올해까지 6년 연속 부진한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만 내수 및 수출 호조로 전년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자동차 업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SUV 수출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의 가장 큰 자동차 수출 시장인 미국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 상정을 앞두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자동차 수출량은 전체 253만194대 중 84만5319대로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5월 모델별 수출 순위를 보면 1위 트렉스, 2위 투싼, 3위 코나 등 SUV 차종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됐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완성차 5개사 자동차 전체 수출량은 100만3654대로 이중 SUV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56만772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승용차는 전년동기 대비 2.5%, 상용차는 8.1% 각각 감소했다. 승용차는 SUV와 소형승용차 위주로 판매가 증가했으며 상용차는 경기 부진으로 1톤 트럭을 포함한 모든 차종이 감소했다.

SUV 수출량은 2000년 19만6111대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 2013년 101만7232대로 100만대를 처음 넘어섰다. 작년에는 129만972대를 기록해 올해 13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SUV가 전체 수출량 중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5년 37.7%를 차지하던 게  지난해 51.4%로 과반을 넘은데 이어 올해 1~5월엔 55.9%까지 치솟았다.

올해 1~5월 SUV 모델별 수출 순위를 보면 1위는 한국지엠 트랙스로 10만5828대, 2위 현대차 투싼 9만7640대,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을 시작한 코나가 7만1922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기아차 니로 3만134대, 스토닉 2만2922대 등 소형 SUV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SUV, 실용성, 성능에 편안함까지 갖춰

전 세계적으로 세단이 저물고 SUV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SUV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새로운 SUV가 출시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시장은 세단과 픽업 트럭이 점유율을 양분할 정도로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다. 하지만 세단 판매가 수년 전부터 하락하며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포드 퓨전 등 인기 세단들이 SUV에 밀려 힘을 못쓰고 있다.

업계는 SUV 수출량 증가 원인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SUV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용성과 성능 개선으로 세단 못지 않는 편안함을 갖춘 SUV들이 잇따라 출시된 게 주효했다는 것이다. SUV는 대당 수익률도 세단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짐 해켓 포드 CEO는 세단 라인업을 정리하고 SUV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도 닷지 다트와 크라이슬러 200 생산을 중단했다. 

미국 GM은 아예 세단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크루즈를 생산했던 한국 군산공장을 지난 2월 폐쇄했으며 역시 같은 이유로 미국 오하이오 공장도 폐쇄했다. 미국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쉐보레 소닉 생산 중단 계획을 내놨으며 대형세단 임팔라 생산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산업 시장조사기관 LMC오토모티브는 2023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SUV와 CUV가 각각 9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서 판매된 SUV는 65종으로 CUV 53종보다 많고, 오는 2022년 미국서 팔리는 자동차의 50% 이상이 SUV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