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세계 최강 '철강왕국' 이끌 최정우의 포스코 '100년의 꿈'은?
세계 최강 '철강왕국' 이끌 최정우의 포스코 '100년의 꿈'은?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6.25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 리더십으로 비철강 신사업 강화...50년 역사 디딤돌로 새 50년 준비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회장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조만간 구체적인 경영계획을 말씀드리겠다.”

연매출 60조원, 재계 6위(매출액 기준)인 '철강 왕국'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로 최정우(61) 포스코켐텍 사장이 임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단독 추천됐다. 포스코는 지난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임시 주주총회에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최정우 차기 회장 후보는 포스코 50년 역사에서 첫 재무통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비(非) 서울대, 비(非) 엔지니어 출신이 회장이 된 경우는 1994년 김만제 전 회장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라는 점도 이례적이다.

포스코 이사회의 이번 결정은 깜깜이 인사, 정치권 개입, 외압설 등 잡음을 일거에 불식시키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스코 내부에선 최 후보가 차기 회장에 추천된 것에 대해 파격이라면서도 기존의 관행을 깨는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내부 결속력 높일 인물 꼽혀

최 후보는 1957년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나 동래고,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비서울대, 비엔지니어, 비제철소장 출신 내부 인사다. 지난 20여년 간 포스코 회장은 서울대와 엔지니어 출신이 독차지했다. 1988년 유상부 회장부터 이구택·정준양·권오준 회장 모두 서울대와 엔지니어 출신이었다.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최 후보는 주로 재무 부서에서 경력을 쌓은 재무통이다.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 2008년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 기획재무실장 상무를 거쳐 2014년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에 올랐다.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2015년 7월부터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맡아 그룹 구조조정을 주도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듬해인 2016년 사내이사 부사장에 선임됐고 2017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권오준 회장, 오인환 사장과 함께 포스코 3인 대표이사로 부상했다. 지난 3월 포스코켐택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 후보는 정치색이 없는 인물로 꼽힌다. 포스코 이사회는 최 후보의 이런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 최종 후보가 결정되기 까지 잡음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내부의 알력, 정치권 개입설 등이 이어졌다. 이사회는 최종 후보 결정 이후 벌어질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꼼꼼히 점검한 끝에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적임자로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최 후보가 외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내부 결속력을 높일 인물로 꼽혔다는 것이다.    

최 후보는 다음달 2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9대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를 최정우 후보가 어떻게 이끌고 갈지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최 후보가 철강 사업 재배치와 신성장 동력을 찾는 작업에 진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무통인 만큼 외형 확장보다는 '수치 관리'에 힘쓸 것이란 예상도 있다.  

최 후보는 재무·전략·기획 등 그룹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회장 후보로 결정되기 전까진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담당하는 포스코켐텍 사장을 맡았다. 때문에 최 후보가 비철강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등 비철강 분야에서 성정 동력을 찾으려 하고 있다. '철강 왕국'을 주춧돌 삼아 부가가치가 높은 관련 산업에서 4차 산업혁명의 새 길을 열겠다는 게 포스코의 장기 전략이다.

권오준 회장도 지난 3월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 3대 핵심사업(철강·인프라·신성장사업)의 수익 비중을 4 대 4 대 2로 만들고 매출 5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매출 구조에서 철강 비중을 줄이는 대신 신성장사업 비중을 늘려 에너지·건설·화공까지 ICT를 융합하는 스마트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의 인프라 사업은 포스코대우가 주축으로 트레이딩 사업과 건설·에너지·정보통신기술 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최 후보는 철강 생산을 비롯해 전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개발에 주력하며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 구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정우 "영광스러운면서 어깨가 무겁다”

포스코의 비전을 제시한 신성장 사업은 리튬, 마그네슘 등 소재 산업이다. 전량 수입하고 있는 2차전지 등에 들어가는 소재를 포스코가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해 생산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후보는 정준양 회장 시절 포스코 그룹 투자사업의 구조조정을 주도하며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월 포스코켐택 사장으로 옮겨 경험을 쌓은 최 후보가 그룹 내 신성장 사업 육성에 새 바람 불러 일으킬 것을 포스코 내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최 후보가 이끌었던 포스코켐텍은 2차전지의 주요 소재인 음극재와 프리미엄 침상코크스 등 탄소소재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주력인 철강에 더해 바이오 분야 등 비철강 부문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최 후보가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비 엔지니어 출신으로 경영적 측면에서 빠른 결단과 치밀한 전략이 포스코를 더욱 단단하게 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최 후보는 지난 24일 “회장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운면서 어깨가 무겁다”며 “포스코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 성공 역사를 바탕으로 명실상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와 다른 마음가짐과 신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배들의 위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게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해 임직원, 고객사, 공급사, 주주, 국민 등 내외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해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싶다”며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경영계획을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정우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자 프로필

1983년 포항종합제철 입사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

 2008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상무

 2010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상무

 2012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전무

 2014년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

 2015년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

 2015년 포스코 가치경영실장 부사장

 2016년 포스코 CFO 부사장

 2017년 포스코 CFO 대표이사 사장

 2018년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