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R
    9℃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H
    9℃
    미세먼지
  • 부산
    H
    10℃
    미세먼지
  • 강원
    H
    8℃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R
    10℃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H
    10℃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차 노조, '연봉 4000만원 광주공장' 협약에 법적 대응 경고
현대차 노조, '연봉 4000만원 광주공장' 협약에 법적 대응 경고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6.19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값 연봉 추진으로 전체 노동자 임금의 하향평준화 초래...임단협과 연계해 강력 투쟁”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사측의 ‘광주형일자리’ 지분 투자 협약에 대해 고소·고발 및 파업 등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측의 광주형일자리 핵심인 중규직 반값 연봉 추진으로 전체 노동자 임금의 하향평준화 초래를 강력히 우려한다”며 “현재 물량 부족 사태로 노동자들은 고용불안과 임금동결 및 삭감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형일자리는 현대차 경영위기의 가속화를 초래하고 국내자동차 산업의 중복투자와 과당경쟁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노조는 "사측이 최근 1000cc미만의 경차SUV 신차를 개발하고 ‘레오니스’란 이름의 상표권 출원을 완료했다고 언론에 보도됐다"며 "기존 공장과 겹치지 않는 신차종으로 노조 협의가 필요치 않다는 사측의 일방적 주장은 단체협약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단체협약 제41조(신기술 도입 및 공장이전, 기업양수, 양도) 2항에 따르면, 신 프로젝트 개발의 경우 생산방식의 변경(외주)도 별도회의록에 ‘신차종개발’을 명시해 노사공동위에서 심의의결하게 돼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또한 노조 측은 광주형일자리의 위탁생산이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으며 실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가 독자생존증력인 차량연구개발능력과 생산기술이 전무하며, 광주시는 위탁생산 판매차종의 판매부진과 수익성악화로 적자나 자본 잠식 사태가 발생해 장기간 휴업사태나 GM대우 군산공장 폐쇄사태 같은 구조조정에 1대주주로 해결불능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 같은 1대주주인 광주시가 해결불능 상황에 빠져 2대주주인 현대차에 모든 책임이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노조 측은 지적했다.

또한 노조는 “광주시와 현대차의 연간 생산 10만대 추가생산은 국내 경차 생산업체인 기아차 동희오토 모닝, 한국지엠 스파크,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 코나와 경차SUV 등과 제살깎기 경쟁으로 모두가 위기에 빠지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정의선 부회장과 경영진이 ‘신차종개발’한 2019년부터 울산 1공장에서 코나 SUV 플랫폼을 이용해 양산 예정인 경차 SUV 신차나 다른 차량을 제3자인 광주형 위탁공장에 일부 지분으로 중복 투자해 물량 빼돌리기를 할 경우,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와 민법상 신의성실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범죄이고 불법행위”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31일 광주광역시가 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가 조성 중인 빛그린산단 내 연간 10만대 규모의 자동차공장 건설 사업에 실사를 진행한 후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광주시가 내세운 4000만원 수준 임금은 현대차 근로자 평균 임금의 절반에 불과해 사업적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광주형일자리는 노사민정이 모두 참여해 적정한 임금을 책정해 기업은 이윤을, 지역사회엔 일자리를 늘리는 게 취지다. 광주시가 총 투자비 5000억원 이상 투자해 빛그린산단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만드는 데 현대차가 지분 참여 형식으로 투자,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내용이다.

 

지자체와 기업의 합작은 전례 없는 실험이다. 현대차 투자가 이뤄질 경우 22년 만에 국내에 자동차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협약이 성사된다면 직·간접으로 1만2000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예상된다. 광주형일자리는 성공 여부를 떠나 노조 반대를 넘어서야 한다.

이날 예정됐던 광주시와 현대차 간 광주형 일자리 협약식은 노조 반대로 연기됐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