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SKT·KT·LG유플러스 '쩐의 전쟁' 출사표...주파수 경매 돌입
SKT·KT·LG유플러스 '쩐의 전쟁' 출사표...주파수 경매 돌입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8.06.15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하는 대역폭 차지하기 위해 치밀한 작전...3사 "원하는 주파수 차지할 것" 자신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이동통신사들의 5G 주파수 경매 전쟁의 막이 올랐다. SKT, KT, LG유플러스는 15일 오전 성남시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지하 1층에 마련된 경매장에서 탐색전에 돌입했지만 대역폭은 오후 3시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경매 운영 규칙에 따라 오후 3시까지 1단계 경매가 종료되지 않아 2단계 경매는 오는 18일 속개할 예정이다.

경매에 나온 주파수는 3.5GHz 280MHz 대역폭과 28GHz 2400MHz 대역폭이다. 최저 경쟁가격은 각각 2조6544억원과 6216억원이다. 경매 최저가만 총 3조3000억원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다.

이번 경매는 블록 단위의 경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3.5㎓는 10㎒씩 28개, 28㎓ 대역은 100㎒씩 24개 블록이 경매에 나왔다. 이통 3사는 1단계에서 블록으로 쪼개진 대역의 수량을 결정하는 무기명 블록방식을 거치고, 2단계에서는 각 사가 할당받은 주파수 블록의 위치를 선택하는 과정을 거친다. 총량은 100㎒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무기명 블록방식에서 최대 10블록까지 가져갈 수 있다.

이통3사가 이번 주파수 경매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바로 5세대(5G)의 주도권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5G는 AI(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홀로그램 등 4차산업 혁명의 근간이 되는 필수 인프라로, 미래 먹거리를 결정 짓는 중요한 경쟁력이다. 이전 세대와 달리 통신망 자체의 의미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인프라 성격이 강하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5G를 상용화하기 위해 ‘2019년 3월 조기상용화’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건 상태다.

 

5G, 4차산업혁명 필수 경쟁력...4G LTE보다 20배 빨라

5G는 최대 속도가 20Gbps(기가비피에스)로 4G LTE 보다 20배 빠르다. 예를 들어 15GB 영화 1편을 다운로드 받을 때 현재 4G 환경(최고속도 500Mbps)에서 최소 2분이 걸린다면 5G의 20Gbps 속도를 이용할 경우 6초면 다운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수십ms(1ms는 1/1000초)였던 통신 지연시간은 5G 네트워크에서 1ms 수준에 불과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5G 네트워크에서는 기기들의 대량 연결도 가능해진다. 가정에서는 각종 스마트기기, 가전제품과 수도·가스를 비롯한 각종 검침·계량기 센서 등 IoT 장치들을 연결하고, 산업에서는 공정 기기에 5G 통신모듈을 장착해 생산공정을 실시간확인하는 등 공정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 5G 이동통신은 1km² 면적 안에서 100만개의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통사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핵심적 요소인 5G 주파수 대역폭을 충분히 확보하고 기존 주파수 대역과 연계해 최적의 시너지를 내는데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이번 경매가 앞으로 수년간의 통신 사업 운명을 결정 지을 수도 있다. 2011년 4G LTE 상용화를 앞두고 첫 시행된 주파수 경매에서 SK텔레콤과의 경쟁에 밀려 주파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KT의 경우, 타사 대비 LTE 서비스를 반년이나 늦게 시작해야 했다. 이통 3사 모두 주파수 경매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이번 경매에서는 5G 핵심 주파수인 3.5㎓ 대역(280㎒ 폭)을 이통 3사가 어떻게 나눠 갖느냐가 핵심이다. 3.5㎓ 대역은 28㎓ 대역보다 전파 도달 범위가 넓어 전국망 구축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통 3사가 3.5㎓ 대역에서 가져갈 수 있는 주파수 폭은 100㎒, 90㎒, 80㎒ 세가지로 나뉜다. 3.5㎓ 대역에선 280㎒ 폭이 매물로 나와 100㎒, 100㎒, 80㎒ 또는 100㎒, 90㎒, 90㎒로 낙찰될 수밖에 없다.

3.5㎓ 경쟁 가장 치열...100㎒는 누구 손에?

따라서 이통 3사의 경매 전략도 여기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전과 달리 ‘클락’ 방식이 처음 도입됐다. 이전의 ‘동시오름입찰’ 방식에선 얼마나 싸게 주파수를 확보하느냐 뿐만 아니라 경쟁사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전략도 중요했다. 반면 클락 방식에서는 최종 ㎒당 낙찰가가 3사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상대방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기 위한 경매 전술은 펼치기 어렵게 됐다.

이통 3사 중 SK텔레콤이 유일하게 3.5㎓ 대역의 총량제한을 120㎒ 폭으로 주장해 왔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까지 최대 폭인 100㎒를 고수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업계 관측이다. 아무래도 자금력이 뒤지는 KT나 LG유플러스는 전략적으로 초반 라운드에서 90㎒나 80㎒를 적어낼 가능성도 있다. 1라운드에서 90㎒씩을 써내면 경매가 끝나고 3사 모두 최저가에 주파수를 가져갈 수 있다.

사업자 별 전략에 따라 경매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이 불가한 상황에서 업계는 “특정사업자가 최종낙찰가가 너무 높아지는 것을 우려해 경매 조기 종료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쩐의 전쟁'에서 이길 자신이 없다면 초반에 경쟁을 포기해 입찰가를 낮추는 게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경매에 대해 이통 3사는 모두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3사 모두 "원하는 주파수를 확보할 수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