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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정은·트럼프 믿어볼까...'통일펀드' 돈 몰린다
문재인·김정은·트럼프 믿어볼까...'통일펀드' 돈 몰린다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8.06.07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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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제협력주 투자 펀드 출시 잇따라...해빙 무드 타고 수익률도 '짭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청와대/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영주 기자]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자산운용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남북경협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혜주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자산운용사들은 기존 ‘통일펀드’를 재정비하는 등 발 빠르게 수요에 대처하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주 강세에 힘입어 통일펀드의 인기와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남북 경제협력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삼성통일코리아 펀드'를 출시한다. 기존에 운용해오던 '삼성마이베스트 펀드'를 재정비한 펀드로 남북 경제협력 수혜 업종과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일부 자산운용사는 청산하려던 통일펀드를 부활시키기도 했다. 하이자산운용은 통일펀드 '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증권자투자신탁'을 정리하려했으나 최근 펀드를 재정비했다.

한반도 해빙 분위기 고조 따라 관련 펀드 잇따라 출시

 박근혜 정부의 '통일 대박' 발언에 대한 기대감으로 2014년 출시된 이 펀드는 남북 관계가 악화하면서 설정액이 급감했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 해빙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 펀드에 대한 판매사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펀드를 재정비해 선보였다.

시장 반응도 호의적이다.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 펀드는 7일 설정액이 41조원으로 올 초의 19조원에 비해 115.79%나 늘었다. 수익률도 우수하다. 설정일에 비해서는 67.55%, 올 들어서는 8.59%로 집계됐다.

1호 통일펀드를 내놓은 신영자산운용도 최근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 펀드'를 재정비했다. 자사의 통일펀드 3개의 환매수수료를 없애고 모투자신탁인 신영장기증권모투자신탁의 이름을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증권모투자신탁'으로 바꿨다.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자(주식)A 펀드 기준으로 수익률은 작년 말 이후 이날까지 3.23%, 설정일에 비해서는 35.97%를 기록했다. 설정액은 284억원이다. 또 하나UBS자산운용은 1999년 설정된 '하나UBS FirstClass에이스 펀드'를 리모델링한 '하나UBS 그레이터코리아펀드'를 지난달 14일 선보였다. 삼성전자·KB금융·포스코 등 업종 대표 우량주를 중심으로 담고 나머지는 남북경협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통일펀드는 2014년 박근혜 정부의 통일 대박 발언에 힘입어 등장했으나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시들해졌다. 그러나 2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시작으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추진 등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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