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 P2P시장 1호 스타트업 에잇퍼센트 이효진 대표
중금리 P2P시장 1호 스타트업 에잇퍼센트 이효진 대표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6.04 14: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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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은 고금리 대출 이용자도 돕고 저금리 시대 투자자에게도 좋아요”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5년 모바일을 통해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이른바 ‘P2P(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특례조항을 신설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 1호 P2P 서비스 기업으로 탄생한 곳이 ‘에잇퍼센트’이고, 당찬 은행원 출신 이효진(35)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초창기 유해정보 사이트로 오인받아 한 달 간 영업을 중단하는 진통도 겪었지만 은행권청년창업재단, KG이니시스, 복수의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쏘카, 야놀자, 외식업체 월향 등의 투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 결과 지난 5월까지 약 7000명의 대출 고객을 확보하고, 2만명 이상 고객들의 투자를 통해 연 평균 8% 내외의 평균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효진 대표는 “아직까지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며 “P2P금융이야말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힘줘 말했다.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에잇퍼센트>

 

브랜드명이 ‘8퍼센트’로 조금 특이하다. 무슨 의미가 있나.
“법인명은 에잇퍼센트다. 8퍼센트는 중금리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국내 대출시장의 금리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중금리대출 시장 필요성을 느껴 사업을 시작했다. 가장 어울리는 이름이고 기억하기도, 발음하기 좋아서 이렇게 만들었다.”

P2P 금융이 무엇인지와 회사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P2P(Peer to Peer)는 모바일을 통해 자금이 필요한 대출자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8퍼센트의 심사를 통과한 대출자는 합리적인 대출이자를 지불할 수 있고 투자자는 저금리 시대의 좋은 투자처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8퍼센트는 중간 등급 신용자에 특화된 개인 신용대출·투자와 스타트업·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법인신용대출·투자 상품이 주력 서비스로 운영된다. 지난 5월 7000호 투자상품을 돌파했고 약 1330억원의  P2P대출-투자 중개가 진행됐다. 보통 투자자들이 연평균 8~10% 내외 수익을 얻는다. 2040이 주요 고객으로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존 금융기관 대출과 다른 점은.

“P2P금융업체는 기존 금융기관과 달리 100% 온라인 플랫폼으로 거래된다. 임대료와 지점 운영비, 인력비 등을 크게 줄여 대출 원가 측면에서 보다 합리적인 금리 제공이 가능하다. P2P금융은 자본 유통의 중간과정을 최소화해 대출자에게 유리한 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개인 대출 자격 요건은.
“신용등급 7등급 이내이며(KCB신용평가 기준), 최근 1년간 연체, 채무불이행 이력이 없어야 한다. 또한 재직과 소득 증빙이 요구되며 개인회생·파산·신용회복 등 이력이 있다면 대출이 어렵다.”

돈을 어떻게 빌려주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예치금 전용계좌를 발급받는다. 쇼핑하듯 대출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 방법은 개별 채권을 담는 방법과 투자 채권에 균등한 금액을 일괄 분산투자하는 자동분산투자 방법으로 한다. 최근 자동분산투자를 많이 권장한다. 리스크를 헤지하고 수익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어서다.”

포항공대 수학과를 나왔는데, 금융 분야에 뛰어든 계기는.
“처음 8년간 은행에서 근무했다. 창구에서 고객 상담을 하는데 은행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의외로 많이 계셔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이분들이 주로 20% 이상인 고금리 대출을 쓰는데 시장의 불합리함을 느꼈다. 그래서 은행을 그만뒀다. 때마침 친구가 미국, 영국에서 P2P금융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길래 ‘아!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서비스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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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가 말하는 P2P대출 팁
금융위 등록 여부 확인
대출 신청 자격 요건 확인
중도상환 수수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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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자 심사방법이 은행권과 다를 것 같다. 투자자 리스크 관리는 제대로 되나.
“대출자 심사 방법은 기존 금융기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 CB사의 정보와 다양한 지표를 살핀다. 기존금융기관과 달리 가중치를 달리 둔다. SNS 정보도 보완적으로 활용하며 데이터를 축적한다. 최종적으로 심사 통과 승인율이 5% 내외다. 또 투자 리스크를 낮추고 수익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고객에게) 분산 투자를 권한다. 기존 은행도 1000명 대출이 진행되면 일부 연체가 발생하기 때문에 P2P투자 시 다양한 투자 상품에 분산해 수익의 안정성을 강화하도록 자동분산투자 시스템을 제공한다.”

여성이자 워킹맘으로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아기 엄마에 은행원 출신 등 드문 이력이라 오히려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아 사업할 때 장점으로 작용했다. 여성이라고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다.”

국회 관계자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정책을 제시하는 이효진 대표.<세계전략포럼>

 

8퍼센트가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아직 국내에 널리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사회적으로 필요한 중금리 시장 개척에 나섰던 점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앞으로 P2P대출 서비스가 2~3금융권 대비 어떤 장점이 있는지, P2P투자 상품이 ELS나 펀드 대비 어떤 점이 우수한지를 꾸준히 알리려 한다. 업계와 고객들이 공존공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생각이다.”

8퍼센트가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라면.
“투자를 받는 사람과 투자를 하는 사람 모두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8퍼센트를 통해 투자하면  수익을 얻음과 동시에 이웃의 이자부담을 절감해주고 새로운 삶(사업)의 기회까지 제공하는 계기가 된다. 투자자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가 궁금하다.
“향후 P2P금융을 넘어 금융소비자에게 가장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라이프 플래너로 가려고 한다. 고객들이 미래의 꿈을 향해 다가가는 디딤돌로 삼을 수 있는 (투자와 대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

P2P대출중개업의 비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금융 소외층에 대한 소액 대출과 투자 방안으로 P2P대출중개업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실제로 국내 P2P 대출시장이 초창기이고 대상 고객이 은행권과 겹치지 않지만 미국과 영국 등에선 이미 대출 신청자에게 은행권과 유사한 대출 금리를 제시해 규모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제도화된 틀 안에서 기존 신용평가 방법보다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는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기존 리스크 산정과 예측 방식보다 높은 정확성을 확보한다면 기존 금융기관들의 핵심 경쟁력을 충분히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다양한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들과 중소기업의 신용도를 분석해 투자 위험은 최소화하고 성장력 있는 기업이 대출과 투자를 받는다면 이상적인 P2P 투자와 대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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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민 2018-06-05 21:56:42
멋진 창업기네요. 좋은 결실이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