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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검찰發 채용비리 사정 한파...은행들 "나 떨고 있니?"
검찰發 채용비리 사정 한파...은행들 "나 떨고 있니?"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5.3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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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은행장 구속 여부 촉각...김정태·윤종규 회장 ‘정조준’할 수도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검찰의 은행권 채용비리 사정이 현직 시중은행장 구속 영장 청구’라는 초유 사태까지 이어지고 있다.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하나은행을 비롯해 국민·우리·신한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긴장에 휩싸였다. 특히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현직 회장이 채용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어 검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지난 30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함영주 하나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근 검찰은 함 행장을 비롯해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2일 금융감독원의 '2013년 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 잠정결과’ 브리핑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13년 신입 행원 채용 시 최종합격자 229명 가운데 32명에 대해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 구체적으로 특혜채용 16건, 최종면접에서 순위 조작을 통해 남성 특혜 합격 2건,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최종면접 단계에서의 순위 조작 14건 등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함 행장은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부행장) 시절 ‘함영주 대표’로 표기, 해당 지역 시장 비서실장 자녀를 추천했다. 이 지원자는 합숙 면접 점수가 합격 기준에 못 미쳤으나 임원 면접에 올라 최종 합격했다.

금융권에선 김정태 회장에 대한 검찰의 신병처리에 관심을 쏟고 있다. 금감원이 브리핑 당시 김 회장의 2013년 채용청탁 정황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당시 서류 상에 하나금융지주 인사전략팀장의 이름과 ‘(회)’라는 표기가 함께 적혔는데 이에 대해 금감원은 김 회장의 청탁으로 추정했다. 해당 지원자는 서류전형 및 실무면접 점수가 합격기준에 미달했고, 합숙면접에서 태도불량 등으로 0점 처리됐음에도 최종 합격했다.

당시 최성일 금감원 부원장보는 “김정태 회장으로 추정되지만 특정할 수는 없다”며 “조사 결과 (김정태) 회장 또는 회장실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정태 회장은 “그런 사실이 없고, 기억나는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는 게 최 부원장보의 설명이다.

현직 은행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신청은 은행권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다. 당초 은행 인사담당자 등 실무진이 검찰에 구속되며 ‘윗선’까지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함 행장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자 다른 시중은행들은 불똥이 어디로 튈지 숨을 죽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증손녀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고,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도 지난해 11월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바로 사퇴한 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채용비리 의혹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신한은행 또한 금감원 조사 과정에서 채용비리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상태다.

한편 함 행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6월 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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