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상통과=대박’ 주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실일까?
‘3상통과=대박’ 주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실일까?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5.26 13:05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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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 이후에도 걸림돌 적지않아… “‘선점효과’ 시 성공 가능, 아니면 반대로 ‘쪽박’”
지난 17일 오후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가려내는 감리위원회에 소명하기 위해 금융위로 출석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지난 25일 오전 8시 시작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관련 금융위원회 2차 감리위원회는 11시간이 지난 오후 7시에야 종료됐다. 이날 회의에선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이달 31일 한 차례 추가로 감리위가 열릴 예정이다.

비공개 ‘대심제’ 형식으로 열린 이번 감리위에 구체적으로 어떤 논쟁이 오갔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감리 직후 나온 “바이오산업의 경우 임상 3상이 성공하면 기업가치가 크게 오르는데 (감리위원 일부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로직스 측 관계자의 발언에 비춰봤을 때, ‘회계가치 뻥튀기’ 여부가 이번 감리 논쟁의 핵심이었을 것이란 짐작이 가능하다.

‘임상 3상이 통과하면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다’는 로직스 측 주장은 사실일까? ‘바이오시밀러(Biosimilar)’는 기존 바이오의약품 가운데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하는 방식이다. 바이오물질과 제조 환경 등에 큰 영향을 받는 바이오의약품의 특성 상 동일한 복제약을 제조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유사한(Similar) 상품을 따로 개발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이름이 명명됐다.

국내에서 바이오시밀러로 가장 크게 성공한 기업은 셀트리온이다.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로 유럽과 미국에서 세계 최초 승인을 받아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램시마는 유럽 시장에서는 오리지널과 대등한 수준으로 취급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액은 9491억원, 영업이익 5220억원, 순이익 3994억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문제는 바이오시밀러 3상 임상 통과가 곧 기업가치 상승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바이오시밀러가 2020년까지 연평균 수십 퍼센트 고성장하는 시장인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지난 5월 2일 로직스가 회계부정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하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오시밀러는 신약도 아니고 복제약으로 국내에서 해마다 수백 종이 쏟아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이에 대한 이견도 존재한다. 같은 복제약이라도 화학합성의약품인 제네릭보다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많고 판매단가 등 부가가치도 높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블록버스터 상품이 거의 없는 바이오시밀러는 제네릭처럼 오리지널 약품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바이오시밀러 성공하려면 '선점효과' 필수

임상 3상 통과 이후 시장진출에도 적잖은 걸림돌이 수반된다. 이에 대해선 에피스를 합작 투자한 바이오젠의 사업보고서에 구체적으로 적시돼있다.

바이오젠은 에피스 투자에 따르는 리스크와 불확실성으로 ▲환자와 의사, 지불인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거부감 ▲경쟁 제품에 따른 시장 확보 실패 ▲기업의 약품 제조·공급능력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로직스의 경우 최근 3공장 수주 덕분에 필요한 만큼의 연간 생산능력의 상당부분을 확보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두 가지 요소, 즉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거부감과 경쟁 제품에 따른 시장 확보 실패는 자체 능력만으로는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로직스의 바이오 제네릭 가운데 2016년 유럽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베네팔리의 경우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2016년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했고 지난해는 3억7000만 달러로 4배 가량 껑충 뛰며 성공 사례로 꼽힌다. 반면 비슷한 시점 임상 3상 승인을 받고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진출한 플릭사비와 렌플렉시스는 경쟁사들의 선점효과 덕분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임상 3상 승인이 무조건 ‘대박’임을 담보하지 못하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3상 승인이 매출 상승에 결정적 기여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장에 수백 명의 경쟁자가 있는 상황에서 선점효과를 뺏길 수 있어 무조건적으로 ‘대박’이라 평가하긴 어려운 게 사실”이라 지적했다.

바이오젠 콜옵션 실질적 권리는 언제부터?

로직스의 회계가치가 급작스럽게 늘어났던 시점에 임상3상 통과가 이뤄지지 않았던 사실도 예의주시할 부분이다. 안진회계법인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에 대한 회계 평가를 장부가액에서 시가로 바꿔 5조3000억원의 평가를 내린 것은 2015년 8월이다. 그런데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승인은 같은해 9월과 12월이다. 두 바이오시밀러 모두 회계평가가 끝난 뒤 3상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로직스 측은 판매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5조3000억원이 나왔으니 12월에 했으면 더 올라갔을텐데 안진회계법인이 평가를 거부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요 바이오시밀러가 아직 임상 3상도 통과하지 못했던 2015년 8월 당시 안진회계법인의 평가 기준으로 에피스 주당가치가 40만원에 달하는 점은 로직스 측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게 회계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같은 기준이라면 2014년 12월 평가결과는 40만원보다 다소 낮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에피스를 합작 투자한 미국 바이오 제약기업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가격은 이자 포함 6만원대를 형성했다.

로직스의 주장이 성립하려면 2015년 8월 에피스의 주당 가치평가결과가 40만원까지 오르기 8개월 전인 2014년 12월 6만원대 밑으로 떨어져야 한다. 주요 약품의 임성 결과도 안나왔는데 기업 가치가 8개월만에 7배나 올랐다는 건데, 이 같은 일은 지극히 비상식적이다. 

이 경우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가 2015년에서야 실질적 권리로 전환됐다는 로직스 측 논리가 무너지게 된다. 에피스 지분의 주당 가치가 이미 2014년에, 빠르게는 2013년, 2012년에도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가 실질적 권리로 받아들여지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미뤄봤을 때 애시당초 에피스 설립 당시부터 바이오젠의 콜옵션이 실질적 권리였고, 로직스 측은 공시에 이를 기재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고의로 은폐했다는 참여연대 측 논리가 성립하게 된다.

홍순탁 회계사(참여연대 경제금융연대)는 "(에피스의) 공정가치 평가로 인한 일회성 이익규모는 1조원 미만이고, 그 이후로는 에피스가 계속 손실을 보고 있으므로 지분법손실을 인식해야 한다. 반대로 부채는 지속적으로 시가평가를 해야한다"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안진회계법인의 평가액을 그대로 인정할 경우 2015년말 기준으로 1조8000억원으로 누적손실을 인식해야 한다. 결국 2015년말 재무상태는 지금보다 현격히 악화되고,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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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형 2018-05-26 19:07:47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 개발 제품을 cmo 위탁생산업체 = 즉 단순 하청생산 기업이다.
개발회사와 어떻게 기업 가치가 같다고 대놓고 사기를 치냐? 국민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냐!
그러고도 적폐 니들은 삼성이란 이름 때문에 두려워 벌벌거리는 떠는 사육견 꼬라지다.

적폐청상 2018-05-26 18:45:31
셀트리온=직접 연구 , 개발, 생산함.
분식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미국 바이오젠 기술로 cmo(위탁생산)만 함.

김효영 2018-05-26 17:28:24
삼바가 바이오젠 기술 가지고 cmo 하는거임.

깅태한 2018-05-26 15:50:32
사기바이오로직스. 기막힌 물통바이오. 사기마법로직스. 글로벌 분식집. 적자기업 사장 연봉이 40 억원. 부럽다.

bzh 2018-05-26 15:37:32
그래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업체들 다 거품이라고? 이런말이 하고 싶은건가? 삼성 잡으려다 바이오를 다 거픔으로 만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