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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6:35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 스토리]싼타페가 쏘나타 제치고 '국민차' 등극한 비결은?
[카 스토리]싼타페가 쏘나타 제치고 '국민차' 등극한 비결은?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5.24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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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SUV 열풍은 세계적 추세...실용성 중시하는 젊은층이 직급 구애없이 선택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거리에 너무 많이 보인다.”(자동차 블로거)

싼타페가 올해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리는 쏘나타를 제치고 국민차 반열에 오를지 주목된다. 전통 SUV 강자가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2월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인 신형 싼타페(TM)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싼타페는 지난 3월과 4월 국내에서 월 1만 대 이상 팔리며 두 달 연속 베스트셀링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개월 연속 현대기아차 국내 판매량 1위는 그랜저였다. 2000년대 이후 SUV가 국내 판매량 1위를 한 적 없기 때문에 싼타페의 질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UV 열풍 힘입어 젊은층 대거 구입

최근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SUV는 소형SUV부터 중대형 SUV까지 대박 시장으로 통한다.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2030 소비자들이 세단보다 SUV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큰 차를 선호하는 대한민국 정서와도 부합한다. 레저용으로 요즘 유행하는 캠핑족들이 ‘차박’(차에서 숙박)하기도 안성맞춤이다.

최근 생애 첫 차로 소형SUV를 선택하는 젊은층에 중형SUV 시장까지 덩달아 커지면서 산타페가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SUV의 상승세를 두고 레저와 캠핑, 주말 가족여행을 중시하는 삶의 변화를 근본적 원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젊은층이 공간 활용도가 높은 실속형 차를 선호한데다 수입차 공세로 디젤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진 점도 있다. 높은 연비와 낮은 유지비라는 디젤만의 장점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어서다. SUV 대다수가 가솔린(휘발유)에 비해 값이 싸고 연비가 좋은 디젤(경유) 차종이라는 점이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세단이나 해치백 보다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 공간 활용성이 좋은 점도 강점이다. 차를 다목적 용도로 쓰기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시장 추세에 부응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나오는 신차의 경우 세단 못지않게 승차감이나 실내 마감이 좋은 점도 인기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신형 싼타페 구매층의 60%는 30~40대로 그 중 84%가 남성 가장으로 파악된다. 3040 남성이 ‘패밀리카’로 싼타페를 선택하는 것이다. 신형 싼타페는 2000만원대 후반~3000만원대 초반 가격으로 디자인, 안전성, 공간 면에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UV는 지난 10여년 간 c세그먼트(준중형급)으로 자동차 시장의 대세가 되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SUV 판매 비중이 2012년 20%대를 돌파한 후 2016년 30%, 지난해 35%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소비자도 SUV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싼테페부터 쌍용 티볼리와 R4, 르노삼성 QM3, 한국GM의 트렉스 등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준중형인 아반떼보다 패밀리카나 레저용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은 SUV가 인기”라고 말했다.

3000만원대서 선택할 수 있는 압도적인 성능, 첨단사양

싼타페 주요 고객인 3040 남성 가장들은 주로 아이들과 함께 탑승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중시하는데 이것이 신형 산타페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신형 싼타페는 주로 고급형 모델이나 선택 옵션사항들로 들어가는 기술이 기본 기능으로 장착됐다.

신형 싼타페에는 현대차가 최초로 장착한 안전 하차 보조(SEA, Safe Exit Assist)를 비롯해 후석 승객 알림(ROA, Rear Occupant),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 등 첨단 사양이 기본 적용됐지만 가격 인상폭을 줄여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안전하차 보조는 차량 정차 후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는 기능이다. 어린이 상하차 시 뒤따라오는 차량 사고를 막아준다.

후석 승객 알림은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릴 때 뒷자석 동승자가 하차하지 않고 실내에 남아있는 것으로 인지될 경우 경고음이 울린다. 휴가철 아이나 반려견을 잊은 채 문을 잠그고 가는 사고를 예방해준다.

또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는 전면 주차된 차량을 후진해서 출차할 경우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충돌 위험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제동까지 해주는 기능이다.

신형 싼타페는 커진 차체와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을 갖추고도 2000만원대 후반~3000만원대 초반 가격대에서 선택할 수 있다.

SUV는 세단과 달리 직급과 상관없이 탈 수 있다는 점도 3040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세단의 경우 직급에 따라 자연스럽게 차종이 결정되는 분위기지만 SUV는 말단 사원이 타도 상사 눈치 볼 일이 없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SUV는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 직급에 구애받지 않고 탈 수 있고 기업 임원들 중에서도 SUV를 타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SUV 돌풍

SUV 돌풍은 본고장 미국과 세계 2번째 시장인 중국에서 이미 시작됐다. 미국에선 SUV가 시장점유율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2010년 30%였던 SUV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3%에서 지난 1분기 46%까지 늘었다. 중국은 미국보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10년 1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2%, 올 1분기 43%까지 대폭 늘었다.

싼타페는 미국시장 판매량이 전체의 19%를 차지하는 핵심 차종으로 지난해 총 13만3171대가 팔렸다. 올해 소형, 대형 SUV의 인기에 힘입어 보다 많은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럭셔리카 브랜드들도 SUV 신차를 출시해 대중화 전략을 펴고 있다. 스포츠카로 유명한 포르셰는 카이엔, 마칸 등 고성능 SUV를 출시하며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SUV 신차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싼타페는 가성비가 좋은 신개념 중형 SUV라서 인기가 많다”며 “또 SUV는 디젤이 많아 연비를 따지는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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