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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강남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들 손해인가 이익인가
강남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들 손해인가 이익인가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5.21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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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이익환수 '폭탄'으로 사업성 떨어져...일각에선 "그래도 남는 장사"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부활로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반포현대아파트 재건축 부담금 쇼크로 다른 단지들은 계산에 분주하다. 서초구청이 반포현대에 통보한 환수금액은 조합측이 예상했던 850만원보다 16배가 많은 1인당 1억3569만원으로 정해졌다. 조합 측이 서초구청이 요구한 대로 수정해 다시 제출했지만 예상금액(7157만원)보다 두배 가까이 더 나왔다. 이에 따라 강남 대단지아파트에서는 재건축을 중단하겠다는 조합원들도 나오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조합원 100%가 재건축에 동의, 다음달 2일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중 시공사 선정을 앞둔 대치쌍용2차 아파트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달 시공사 입찰을 끝낸 후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강남구청으로부터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을 받아보고 금액이 예상보다 높으면 총회에서 변경안 등 대책을 논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21일 대치쌍용2차 재건축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재건축 환수금 예정금액을 1인당 평균 1억원으로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초구청이 반포현대에 적용한 환수금 산정공식을 적용하면 환수액이 평균 4억원에 달하며 취득세까지 더하면 6억원까지 불어난다. 다시 말해 조합원들은 현금 6억원이 있어야 재건축 아파트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인데, 누가 그만큼을 갖고 있겠냐는 게 조합원들의 하소연이다.

이 아파트 조합은 오는 28일 총회를 열고 재건축 부담금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내부에서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고 한다. 부담금 예상액을 초과할 경우 재건축 중단까지 거론되고 있는 터라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 강남구 양재천 인근에 위치한 대치 쌍용 1,2차 아파트는 대치동 학원가에 인접해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양재천과 수변 친화적 주거지 계획 등 교육과 환경 면에서 뛰어난 아파트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630세대 규모인 대치 쌍용1차는 재건축 후 1105세대로, 현재 364세대 규모인 대치 쌍용2차는 향후 620세대로 재건축된다.

일각에서 재건축 부담금 10억원 넘을 것으로 추산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사업 분담금이 수억대로 나온다면 재건축 중단 등 차질이 생길 수 있겠다”며 “28일 총회가 열리고 다음달 2일 시공사 선정이다. 반포 현대가 8억원, 대치 쌍용이 3~4억원 가량 나올 것으로 조합원들이 예상하고 있어 이후 재건축이 어떻게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는 단지는 서울에만 116곳이나 된다. 업계에서는 재건축 부담금이 현실화 되면 조합원 간 갈등이 불거져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재건축 대장주인 은마아파트 등 초기 재건축 단지들이 재건축 부담금 문제로 재건축 사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전망했다. 최근 재건축 정비계획 수정안을 강남구청에 제출한 대치동 은마아파트 조합원들은 반포 현대 부담금 결과를 보고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서울 강남 4구 15개 재건축 단지의 부담금 시물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 평균 4억4000만원, 최대 8억4000만원으로 나왔는데 해당 주민들은 심각하게 보지 않았지만 반포 현대가 1인당 1억3569만원을 통보받자 수 억원대 부담금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대형 재건축 단지의 부담금이 1인당 1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막대한 시세차익이 기대된 강남 재건축 단지가 억대 재건축 부담금을 받으면서 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기대도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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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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