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20일 타계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CEO였다. 구 회장은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시상하는 ‘LG의인상’을 만들기도 했다.
구 회장은 대학생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이기도 했다. 이는 실제 조사에서도 확인 된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지난해 9월 창간 2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 라이브에 의뢰해 ‘대학생이 좋아하는 최고의 경영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모집단은 500명이었다.
당시 조사에서 ‘사회공헌 및 윤리경영을 가장 잘하는 기업가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10.6%가 구본무 회장을 꼽았다. 구 회장이 사회공헌 활동을 잘하는 CEO 1위에 오른 것이다.
다음은 임지훈 다음카카오 CEO(9.6%), 함영주 오뚜기 회장(9.0%), 구본준 LG전자 부회장(4.6%),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4.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8%) 등의 순이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3.2%),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0%), 김범석 쿠팡 대표·한성숙 네이버 대표(2.6%) 등이 뒤를 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톱10에 든 CEO 중 LG그룹 출신이 3명이나 된다는 점이다. 그만큼 LG가 사회공헌 및 윤리경영에 남다른 관심을 쏟았다는 것을 대학생들이 인정했다는 의미이다.
이는 구본무 회장의 ‘정도경영’과 맞닿아 있다. 구 회장은 재계에서 정도경영의 표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학생들이 사회공헌을 잘 하는 기업으로 LG를 꼽은 데는 구 회장의 경영철학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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