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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1:09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한항공 이명희·조현아·조현민 '갑질 행태' 정신과적 분석
대한항공 이명희·조현아·조현민 '갑질 행태' 정신과적 분석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5.16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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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전문의 "초자아 균열 따른 악행, 정신과 치료보다 감옥가서 죗값 치르는 게 약"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일우재단 이사장) 씨의 만행이 사실로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조현아‧조원태‧조현민 등 3남매를 비롯한 이들 오너일가의 ‘갑질' 행태가 정신분열적 피해망상증에서 비롯됐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갑질 논란 중심에 있는 이명희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8명의 진술을 확보했다. 피해자들은 이씨가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운전 중인 수행기사에게 침을 뱉고 신발을 벗어 던졌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피해자는 앞서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장 현장 모습이 담긴 영상 속 피해자 외에 하청업체 직원과 수행원 등이다. 특히 경찰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운전기사 A씨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수행기사로 여러 해 동안 일한 A씨는 안전에 위협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씨가 운전이 서툴다고 욕설을 하고, 뒤를 돌아보게 한 뒤 침을 뱉었을 뿐만 아니라 운전 중인 자신을 향해 신발을 벗어던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다음 주 이씨를 상습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전적 요소에 환경적 요소 더해진 '갑질' 행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모친인 이명희 씨가 직원들에게 막말과 폭행을 가하는 녹취와 영상이 연이어 공개되자 여론은 경악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들 언행의 과격함이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섰다는 비판이 거세다.

여기에 조 전 전무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오빠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폭언 및 폭행 전력이 재조명 되면서 대한항공 및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한 정신과전문의는 개인에 대한 직접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견을 말하긴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충동성을 제어하는 초자아(Super-ego)의 균열을 대한항공 오너 일가 갑질 행태의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양심과 도덕은 후천적인 교육에 의해 많은 부분이 체화되는데, 가장 기본적인 인성교육에 무지한 부모 밑에서 자라 죄의식이 제대로 성립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는 “초자아 균열이란, 초자아에 일종의 ‘구멍’이 났다는 의미인데 초자아라는 것은 어릴 때부터 형성되는 것이라 성인이 된 이후에 이것을 회복하긴 어렵다”며 “유전적 요소에 환경적 요소가 더해져 이러한 악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 사람들에겐 정신과 치료보다 감옥에 가서 죗값을 치루는 것이 더 약이 된다”며 “본인들이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하지도 않고 치료받겠다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정신과적으로 접근해도 소용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항공 오너 일가가 분노조절장애를 겪을 가능성은 없느냐는 물음에 그는 “‘장애’라는 병명을 붙이면 그 사람들의 죄가 없는 듯한, 마치 면죄부를 주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쉽게 말하기 어렵다”며 “분노조절장애라는 것은 본인은 조절하고 싶지만 조절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경우에는 ‘조절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식적인 판단과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본인들의 의지로 폭행을 가하는 것이지 장애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비정상적으로 화를 내는 것이 정상적인 규준이라고 생각하는 환경에서 성장하고, 여태껏 그렇게 살아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점차 강화된 것이어서 조절장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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