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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자열 LS 회장, 세르비아에 깃발 꽂고 동유럽 전선 평정 나서
구자열 LS 회장, 세르비아에 깃발 꽂고 동유럽 전선 평정 나서
  • 이기동 기자
  • 승인 2018.05.04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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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SPSX 통해 세르비아에 권선공장 본격 건설

[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최근 세르비아에 깃발을 꽂고 진격의 나팔을 불었다. 유럽의 신흥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동유럽 전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LS그룹 계열 美 전선회사 SPSX(슈페리어 에식스, Superior Essex)를 통해 세르비아에 권선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 4월 14일 즈레냐닌 시에서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구자열 회장 등 양국의 정·재계 인사 및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권선 1만2000톤 양산체제 구축, 내년부터 본격 가동

SPSX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즈레냐닌 시에 1차로 1850만 유로(약 250억원)를 투자해 토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추가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약 1만2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42개 권선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권선(卷線)은 자동차, 변압기,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으로, 전기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필수적인 소재다.

세르비아의 알렉산더르 부치치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번에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해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자열 회장은 “최근 SPSX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추가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특히 세르비아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정치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경제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이번 L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르비아가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구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해외사업 수준을 지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세계 1등과 경쟁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져야 한다”며 해외 기업과의 과감한 파트너십을 통한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LS전선은 지난해 폴란드에 전기차 부품(고전압 하네스) 생산법인, 프랑스에 판매법인 등을 잇달아 설립했다. LS산전도 일본에 에너지저장장치와 연계한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거점”

현재 SPSX는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은 북미시장 4위를 달리고 있는 글로벌 강자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3대륙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 2000만 달러(약 2.3조원), 세전이익은 5812만 달러(약 657억원)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미국 테슬라 모터용 권선을 100% 공급하는 등 자동차용 권선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에 대한 추가 투자를 확대하며 권선 분야 세계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SPSX는 독일, 이탈리아 등에 생산법인을 두고 유럽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유럽 경기 회복과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전기차 모터 등에 적용되는 권선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LS가 진출한 세르비아는 2000년 민주화 이후 2020년 EU 가입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 유치와 공공부문 투자 확대를 골자로 하는 경제정책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게다가 인접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 동유럽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이번 투자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LS그룹은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SPSX 등을 중심으로 총 11개의 유럽 법인 및 지사를 두고 지난해 유럽에서 약 6.2억 달러(한화 6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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