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순이익 6712억원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6.4%(1791억원) 증가한 수치로, 2012년 1분기 외환은행 인수 후 분기실적 기준 사상 최대치다.
1분기 이자이익은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으로 1조3395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투자상품 판매와 IB 역량 강화로 수수료이익도 5910억원을 올려 총 1조9305억원의 핵심 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4.9%(2506억원), 전분기 대비 3.2%(591억원) 오른 수치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3327억원), 전 분기 대비 56.8%(1150억원) 감소했다. 대손비용률도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인 0.14%를 기록했다 .
건전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말 대비 2.48% 증가한 11.25%로 외환은행 인수 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6%로 같은 기간 0.16% 올랐다. 그룹 순이자마진(NIM) 또한 1.99%로 전 분기 대비 0.04% 상승했다 .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6319억원을 기록해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2%(1539억원), 전분기 대비 7.0%(416 억원 ) 증가한 수치로 특별한 일회성이익 없이 거둔 성과다.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419억원을 거뒀다. 연결납세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2.3%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9.3%(269 억원) 증가했다 .
하나카드는 신용판매매출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80.2%(164억원) 증가한 255억원의 1 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캐피탈은 254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생명은 62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2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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