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민보름 기자]국민연금공단은 사외보인 <내 곁에 국민연금>을 점자 형태로 최초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2018년 봄호인 이번 사외보는 시각장애인들이 국민연금 정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시각장애인들이 국민연금 제도를 이해하는 데 점자 사외보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단은 앞으로도 계간으로 발간되는 사외보 중 500부를 점자 형태로 만들어 시각장애인 협회, 시각장애인 복지관, 점자 도서관 등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 일부는 저시력자이기 때문에 점자 버전은 점자·활자 혼용으로 제작됐다. 공단은 2017년 여름 호부터 사외보에 보이스아이(Voiceye) 코드를 도입해 시각 장애인이 음성으로 책자 내용을 들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보이스아이 코드란 2차원 바코드로 저장된 활자를 인식해 음성 등으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다. 이 코드를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저시력자를 위한 글자 확대, 외국인을 위한 60여개국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공단이 장애인 편의에 신경 쓰는 이유는 지금도 다양한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장애연금 심사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쌓아 장애등록 심사,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근로능력 평가 등을 맡고 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장애인의 편의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