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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09:5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권오준 포스코 회장 돌연 사퇴...정권 압력 있었나
권오준 포스코 회장 돌연 사퇴...정권 압력 있었나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4.18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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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이유로 물러났다는 분석...후임에 황은연·오인환·장인화 씨 등 물망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정권이 바뀔 때마다 포스코 수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관행이 8번째 반복됐다. 2000년 포스코 민영화 이후 18년이 흘렀지만 임기를 채운 회장이 한 명도 없다. 포스코가 여전히 정권의 영향력아래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긴급 임시이사회를 마치고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다. 수차례 CEO 교체설에도 사퇴할 계획이 없다던 권 회장이 지난 3년간 성공적인 구조조정,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최근에는 전기차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터라 전격적인 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그가 정권 압박에 부담을 느낀 것 이외에는 사퇴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마친 뒤 나오면서 “포스코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기 위해 여러 가지 변화가 필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CEO의 변화”라며 “저보다 열정적이고 능력있고 젊은 분에게 회사 경영을 넘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권 바뀔 때마다 포스코 수장 바뀌는 관행 반복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3월 취임한 권 회장은 지난해 초 연임에 성공했으나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사퇴설에 시달려왔다. 권 회장이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사람이라는 이유에서다.

권 회장은 지난달 31일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CEO 교체설을 묻는 기자 질문에 “외부 경영 환경을 컨트롤 할 수 없지만 정도경영을 하며 자리를 지키겠다”며 중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던 그가 갑작스럽게 퇴진한 것을 두고 재계에서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근 검찰이 자원외교 등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포스코건설 등이 에콰도르 투자 건 등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과 이상득 전 의원에게 불법 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이다.

또 검찰은 지난 2016년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사옥을 헐값에 부영에 매각했다는 의혹, 볼리비아 리튬 개발 프로젝트 과대광고 의혹, 권 회장 취임 과정에서 최순실 씨가 관여한 의혹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포스코 임시이사회 때 권오준 포스코 기술총괄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등이 회장 후보로 거론됐다. 당시 분위기는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과 오영호 코트라 사장 중 한 명이 회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권오준 기술총괄사장이 회장에 올랐다. 이를 두고 최순실 씨가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방문 때마다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권오준 회장은 제외됐다. 재계에서는 이를 권 회장에게 빨리 물러나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권 회장이 갑자가 사퇴 의사를 표명한 직후 포스코 관계자는 “갑자기 왜 사퇴하시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조차 경영 성과가 좋은 권 회장이 돌연 사퇴하는 까닭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김주현 사외이사회 의장 “후임 선출 위해 ‘승계협의회’ 조만간 구성”

포스코는 차기 회장을 향후 CEO 승계 카운슬을 소집한 후 후보군을 물색해 CEO 후보추천위에서 추천받아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운슬 멤버는 사외이사 3명, 사내 이사 1명이다. 다만 CEO 후보추천위는 포스코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로만 구성될 예정이다.

포스코 새 회장 선출과 관련해, 김주현 포스코 사외이사회 의장은 “권오준 회장 후임 선출을 위해 ‘승계협의회’를 조만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후임 회장 후보로 오인환, 장인화, 최정우, 박기홍, 황은연 씨 등 포스코 및 관계사 전현직 CEO 들이 거론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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