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04-20 06:22 (금)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의… ‘역대 최단기’ 오명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의… ‘역대 최단기’ 오명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4.16 2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선관위 "5000만원 기부는 위법 소지"... 발표 30분만에 즉각 사의 밝혀
'셀프후원' 등의 의혹으로 야당의 공격을 받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유권해석이 나온 16일 저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셀프후원' 등의 의혹으로 야당의 공격을 받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유권해석이 나온 16일 저녁 사퇴 의사를 밝혔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19대 국회의원 시절 ‘셀프후원’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전임 최흥식 원장 낙마 이후 후임자로 자리를 꿰찼지만, 사상 최단기간인 14일만에 금감원장 직을 놓게 돼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 개혁 드라이브에도 사실상 제동이 걸리게 됐다.

16일 김기식 금감원장은 “선관위의 위법 결정을 존중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원장 관련 논란에 대한 청와대 공식질의 가운데 ‘셀프후원’에 대해 위법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놨다. 민주당 초·재선 모임인 ‘더바른미래’에 5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것이 ‘종전의 범위’를 벗어나 위법하다는 것이다.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 논란 중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코너’에 몰리자 김 원장 또한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 원장은 본인 포함 12명의 역대 금감원장 가운데 최단기로 짧은 기간 재임한 뒤 사퇴한 오명을 쓰게 됐다.

현 정부의 금융 개혁에도 제동이 걸림에 따라 청와대의 후임자 인선에도 적지 않은 고민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