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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09:59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가상화폐 이슈] “삼성전자, 암호화폐 전용 반도체 채굴기 제작사 공급”
[가상화폐 이슈] “삼성전자, 암호화폐 전용 반도체 채굴기 제작사 공급”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4.13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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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NN 보도...삼성측 "고객 요청 따라 ASIC칩 생산할 뿐 활용엔 관여 안해"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삼성이 암호화폐 전용 주문형반도체(ASIC·에이직)를 생산해 채굴기 제작사 할롱 마이닝(Halong Mining)에 공급 중이라는 사실이 미국 방송사에서 보도됐다.

13일 미국 CNN에 따르면, 온라인 채굴장비 소매업체인 ‘MyRig’는 트위터를 통해 집적회로 제작에 사용되는 웨이퍼를 공개했다. MyRig 측은 해당 웨이퍼는 삼성전자가 만든 10나노미터 웨이퍼라고 주장했다.

CNN은 지난해 한 차례 삼성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특정 업체에 ASIC 칩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삼성 측은 해당 기업이 중국 소재라는 것 외에는 자세한 정보를 알리지 않았다.

할롱 마이닝이란 업체에 대해선 현재까지 ‘드래곤민트T1’이란 이름의 채굴기를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다는 정보 외에는 밝혀진 게 없었다. 드래곤민트T1은 글로벌 암호화폐 채굴업체 1위인 비트메인(Bitmain)의 ‘앤트마이너S9’의 성능을 능가하며, 채굴 결과 overt AsicBoost라는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 효율성이 검증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다만 이 같은 내용에 대해 ‘Bitcoin.org’와 ‘Bitcoin Talk’를 운영하는 코브라 비트코인(Cobra-Bitcoin)은 할롱 마이닝이 사기꾼(Scam)이라고 주장하며 드래곤민트T1도 기존에 이노실리곤이란 업체가 만든 채굴기의 변형 장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CNN은 이에 대해 “그럼에도 삼성이 실제로 할롱 마이닝에게 칩을 공급하고 있다면 비트메인의 시장 지배적 ASIC 지위를 점차적으로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은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ASIC 칩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유사한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ASIC칩을 생산할 뿐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선 어떤 관여도 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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