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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이 '실패'에 주목하는 까닭은?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이 '실패'에 주목하는 까닭은?
  • 민보름 기자
  • 승인 2018.04.13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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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사례 경진대회 열어 수상...박 부회장 "시행착오도 R&D 자산으로"
박성욱
박성욱 부회장은 “공모전을 시작으로 왁자지껄 문화를 확산시켜, 실패를 분석하고 혁신의 기반으로 활용하자”고 강조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민보름 기자] SK하이닉스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좋았을 컬(‘문화’를 뜻하는 컬처(Culture)의 첫 글자)’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12일 이천 본사에서 열린 이 대회는 연구개발(R&D) 실패사례를 반도체 기술 혁신의 기반으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적인 반도체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는 집단지성을 통한 문제 해결 능력이 핵심”이라며 “임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스피크업(Speak up)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솔직한 문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 응모한 사례는 총 250여건으로 반도체 설계·소자·공정, 라인·장비 운영, 환경·안전·보건, 분석·시뮬레이션, 전략·기획 등 연구개발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

실패 사례는 다양하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했다가 제품에 반영이 되지 않았거나 사소한 실수로 개발 기간이 몇 배로 늘어난 사례 등도 여기 속한다.

이중 반도체 개발에 더 중요한 ‘큰 건’이었거나, 밝히기 부끄러울 수 있는 실수를 과감히 드러낸 '과감함' 같은 부분이 심사에 반영됐다. 최종 수상작은 총 4건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는 관리 완성도가 높아져 쓸 수 있는 기술인데 당시에는 다소 서툴러서 실패 했던 부분들이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예전에는 몰랐는데 지금은 알겠다’는 개념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모인 실패 사례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향후 연구개발에 적용된다. SK하이닉스는 매년 이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성욱 부회장은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왁자지껄 문화를 확산시켜, 실패를 분석하고 혁신의 기반으로 활용하는 문화적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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