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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제치고 바이오 대장주 등극하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제치고 바이오 대장주 등극하나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4.0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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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한때 시총 3위 올라...3공장 준공 및 자회사 흑자 전환 따른 기대감 반영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8.29% 오른 56만2000원을 기록하며,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과 시총 순위 3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과의 시총 격차는 약 3000억원으로 좁혀진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전 11시 전장 대비 11.75% 상승해 58만원까지 뛰어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오후 1시 50분에는 장중 시총 37조6469억원을 기록하며 셀트리온(시총 37조5973억원)을 제치고 코스피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6일 장중 6.37% 상승해 53만4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 하루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만 40%가량 급등하며 시가총액 순위도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지난해 말 기준 시총 24조5472억원으로 유가증권 시장 시총 순위 10위였던 이 회사는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34조3396억원을 기록하며 4위에 안착했다.

지난 3월 29일 현대차를 누르고 사상 처음 코스피 시총 4위에 올랐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현대차에 4위 자리를 내줬지만 일주일 만에 탈환했다.

삼성그룹 내 2인자 등극...투자·고용 확대해 내실 다졌다

지난 2016년 11월 10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진 JP모건증권 대표, 이호철 한국IR협의회 회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진규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이천기 크레디트스위스증권 대표.한국거래소·뉴시스
2016년 11월 1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거래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1년여 만에 삼성그룹 내 시총 2위로 올라섰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517조7344억원(지난 3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 514조2917억원 대비 3조4427억원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들어 시총 8조5353억원 가량 증가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그룹 시총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한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출범 직후부터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투자와 고용을 대폭 늘리는 전략을 통해 대장주 삼성전자(315조1888억)의 뒤를 잇는 그룹 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자산 5조원 이상 57개 대기업집단(공정거래위원회 기준) 계열사 중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341개 기업의 유·무형자산 투자 내역을 집계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액은 5048억원으로 전년대비 3366억원(200.2%) 증가했다.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은 각각 3311억원(203.2%), 55억원(106.3%) 늘어, 그룹 내에서 삼성전자 다음으로 투자 증가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연간 18만 리터 생산능력을 보유한 3공장을 준공했다.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3공장의 생산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3공장 생산량에 1공장 생산량(3만 리터)과 2공장 생산량(15만 리터) 등을 합치면 연간 총생산량은 36만 리터에 달한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세계 2위인 스위스 로자의 연간 생산량(26만 리터)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손익계산서 상으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646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7.7%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304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659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 러브콜 이어져...“자회사 바이오에피스 실적 개선 기대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직후부터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상당수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보기 좋게 뛰어넘었다.

증권가는 자회사 성장 속도 및 공장 증설과 가동률 상승에 따른 외형 확대 등을 근거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속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신약 출시를 통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1만원으로 높였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을 반영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가치를 2조5000억원에서 6조8000억원으로 재산출한 결과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애브비(Abbvie)와의 특허분쟁을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합의해 오는 10월부터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Humira)의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 유럽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3공장 수주와 바이오에피스의 흑자 전환에 따른 이익 기여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유진투자증권과 노무라증권도 올해 실적 가시화 기대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가를 5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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