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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물산 최치훈·이영호 투톱, 해외 건설서 승부 본다
삼성물산 최치훈·이영호 투톱, 해외 건설서 승부 본다
  • 민보름 기자
  • 승인 2018.04.04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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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파트 수주 참여 않고 빌딩·플랜트, 해외·B2B 주력

 

 

[인사이트코리아=민보름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해외 건설, 플랜트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상사 부문을 이끌던 김신 사장과 리조트 사업을 책임지던 김봉영 사장이 퇴진한 가운데 최치훈 전 사장은 통합 삼성물산의 이사회 의장직에 선임됐다. 최 의장의 입지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최치훈·김신·김봉영 3두체제에서 홀로 남은 최 의장은 지난해 적자에 시달리던 건설 부문을 흑자 전환시키는 등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이사에 오른 이영호 건설부문장 등 삼성물산이 선임한 신규 임원 22명 중 12명이 건설사업부문에 속한다. 이번에 삼성물산은 조직개편을 통해 건설빌딩사업부를 건설빌딩사업본부로 승격시켰다.

국내 건설경기 불투명…해외 집중하나

인사에서 보듯이 삼성물산은 앞으로 해외건설, 플랜트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수주 규모로 보면 국내시장에서 건설사 중 7조원을 따내 4%에 머물고 있다. 해외시장의 경우 3조원 수주로 1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국내에서 10조, 해외에서 2조4000억원을 수주했다. 올해 열린 평창올림픽 영향으로 주요 대형 건설사 수주액은 삼성보다 국내 비중이 높았다.

삼성물산의 해외 점유율 상승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물산은 가파른 분양가 상승에도 아파트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축소, 재건축 제한 등 여파로 국내 건설 시장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 해외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주택시장 ‘최대어’인 반포주공 1단지 1·2·4 주구 입찰도 신청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잇따른 부인에도 불구하고 ‘래미안 매각설’이 불거졌다.

국내 SoC 사업은 녹록치 않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사업비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신안산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각각 트루벤인베스트먼트, 농협생명이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2회 참여했다. 하지만 결국 올해 1월 포스코의 넥스트레인(주)이 사업 협상권을 따냈다.

이에 비해 삼성물산이 주력하고 있는 해외 건설 경기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전, 플랜트 사업 전망이 밝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업체들의 중동수주액은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최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중동 발주 모멘텀이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삼성물산이 올해 발주될 사우디아라비아 2기 원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치훈·이영호 체제, 실적 내는 쪽 투자 이어갈 듯

최치훈 의장과 이영호 사장은 건설업계 출신은 아니다. 최 의장은 조지워싱턴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해외파로 삼성전자 뿐 아니라 제너럴일렉트로닉스(GE), 딜로이트 컨설팅에 몸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생활을 오래한 최치훈 의장은 상명하복 스타일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영호 사장은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통이다. 업계에선 이 사장이 건설본부장을 맡게 되면서 삼성물산 건설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하이테크팀이 강화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원이 생겼다는 관측이다.

이 관계자는 “최 의장이 삼성물산에선 상징적인 인물이라 공격을 받기도 했다”며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만큼 건설 부문은 이영호 사장 중심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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