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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가상화폐 이슈] ‘떼돈’ 번 빗썸·업비트...화려한 시절은 끝났다?
[가상화폐 이슈] ‘떼돈’ 번 빗썸·업비트...화려한 시절은 끝났다?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4.04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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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활황 덕 봤지만 거래량 급감...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강화 등 사업 다각화 시급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지난해 국내 1, 2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가 거래 수수료로 막대한 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지난해와 같은 높은 수익률을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양사가 수익 다각화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4일 방송장비업체인 비덴트는 사업보고서에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의 실적을 반영했다. 비덴트는 비티씨코리아의 지분 10.55%를 보유한 관계기업으로 실적 공개 의무가 있다.

이에 따르면 비티씨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3334억원, 당기순이익은 4272억원(73곳)을 기록했다. 비상장사인 것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인 수준의 매출액이다. 2017년 말 기준으로 비티씨코리아는 매출액에서 코스피 상장사 중 341위, 당기순이익에서 74위를 차지했다. 4일 현재 코스피 35위로 2003년 상장된 게임회사 엔씨소프트의 당기순이익(4440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덕분에 비덴트 재무도 희석됐다. 자체 매출은 158억원에 영업손익에서 43억원 적자지만, 관계기업 손익 759억원이 반영돼 당기순이익 683억원을 거뒀다. 비티씨코리아의 당기순이익 중 10.55%인 496억원과 모바일 플랫폼 및 컨텐츠 업체 엑스씨피 순이익의 10.00% 등이 수익으로 잡혔다.

비티씨코리아의 당기순이익이 매출액보다 큰 것은 수수료 수익 구조와 회계처리 기준 때문으로 알려졌다. 쉽게 말해 빗썸 고객이 암호화폐 매입 시 수수료를 당시 시가에 해당하는 암호화폐로 받는데, 지난해 암호화폐 시세가 급등하면서 평가이익이 더해진 것이다.

업비트와 카카오스탁 등을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의 22.3%를 보유한 카카오도 사업보고서에 두나무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액은 2114억원, 당기순이익은 1093억원이다.

업비트의 공식 영업일은 지난해 10월 24일이다. 때문에 두나무 매출과 순이익은 영입일 이후 두 달 간 올린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만약 두나무가 연초부터 영업했다면 매출 1조원대 기업이 됐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두 회사가 올해도 이처럼 비정상적인 수익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점이다.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 활황의 덕을 톡톡히 봤지만 지난 1월부터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정오 기준 업비트의 일일 거래액은 18만2552비트코인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액의 12.12%를 차지하고 있다. 빗썸은 업비트의 3분의 1 수준인 6만8427비트코인(4.54%)이다.

현 비트코인 시세는 800만원으로, 이 같은 시세를 감안할 경우 업비트는 하루 1조4000억원, 빗썸은 5000억원의 암호화폐가 거래된다고 볼 수 있다. 여전히 높은 수준임은 사실이지만 하루 5~10조원이 거래되던 시기에 비해선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암호화폐 시장이 향후 어떻게 갈지 예측불허하다는 점 또한 불안요소다. 과거처럼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좋겠지만, 시세 폭락 후 3개월이나 정체중인 암호화폐 시장이 언제 반등할 것이란 보장이 없다. 현 상황으로 봤을 땐 지난 1월 시세 폭락 이후 과거와 같은 반등은 어려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빗썸과 업비트가 수익 다각화에 힘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빗썸은 최근 숙박 예약업체인 여기어때와 MOU를 맺었고 키오스크 브랜드 ‘터치비’를 출시해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두나무 또한 블록체인 산업에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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