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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5:2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휠라코리아 윤근창 대표 체제로...'영 휠라' 시대 열리다
휠라코리아 윤근창 대표 체제로...'영 휠라' 시대 열리다
  • 이기동 기자
  • 승인 2018.03.26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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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수 회장 아들로 ‘2세 경영’ 본격화...휠라USA 턴어라운드 이끌어

[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휠라코리아가 새로운 시대의 돛을 올렸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3일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 윤윤수 회장의 장남인 윤근창 부사장(43)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윤윤수·김진면 공동대표 체제에서 윤근창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윤윤수 회장은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났지만 대신 이사회 의장을 맡아 윤 대표 체제가 순항하도록 기업의 주요 의사 결정을 포함한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후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경영인인 김진면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휠라USA서 경영수업...8년만에 매출 10배 늘려

윤근창 신임 대표이사·사장은 휠라코리아가 글로벌 본사를 인수한 2007년 자회사인 휠라USA에 입사하면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그는 사업개발 및 라이선싱과 소싱(중국 진장의 소싱센터 파견근무)업무 등을 담당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어 유통 및 브랜드 운영 정책 전반을 재정비해 인수 당시 큰 폭의 적자였던 휠라USA를 3년여 만에 흑자로 돌리는 데 기여했다. 그 공로로 휠라USA의 CFO(최고재무책임자)까지 역임하며 2015년 매출액을 2007년 인수 때보다 10배 가량 끌어올렸다.

윤 사장은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브랜드 운영 및 경영에 참여하던 중 2015년 한국으로 적을 옮겨 그해 7월 휠라코리아에 공식 입사했다. 전략기획본부장을 시작으로 풋웨어 본부를 총괄(본부장)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경영관리본부장 및 CFO까지 겸임했다.

회사 내에서는 그를 미국에서의 턴어라운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휠라코리아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단행한 브랜드 리뉴얼 과정에서 실질적 전략수립과 실행을 주도한 장본인으로 꼽는다. 실제로 그는 스포츠 브랜드의 핵심인 신발 부문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혁신 모델’을 적용, 소싱력 강화를 통한 합리적 가격 정책을 비롯해 홀세일 유통채널 진출, 헤리티지 강화 제품 전략, 소비자와 쌍방 소통을 위한 의사 결정 등 브랜드 변화를 주도하며 휠라코리아 국내 부문 턴어라운드도 이끌어 냈다. 최근에는 CFO로서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하며 주가 상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영 휠라(YOUNG FILA)’ 속도 높인다

휠라코리아는 이번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해 ‘영 휠라(YOUNG FILA)’로 함축되는 브랜드 및 기업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브랜드 변화에 발맞춰 효율적 의사결정과 전문성에 기인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며 “보다 활기차고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을 더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 강화 및 기업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신임 대표이사·사장으로 휠라코리아에 취임한 후 국내 사업의 경영 전반을 지휘해 온 김진면 부회장(63)은 앞으로도 경영 전문성을 발휘해 대내외 협력 및 내실 강화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또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정승욱 마케팅본부장(48)은 코오롱그룹, 제일기획을 거쳐 2012년 휠라코리아에 입사한 마케팅 전문가로 휠라 브랜드 전략까지 아우르며 2세 경영을 정착시키는데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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