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신혼부부 10쌍 중 약 8쌍이 미래 세대를 위해 가장 시급한 환경문제로 미세먼지를 꼽았다.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가 '2018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 신청을 한 신혼부부 36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작년 진행했던 동일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0%가 미세먼지를 가장 시급한 환경문제로 꼽은 비율보다 훨씬 더 높아진 것이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 결과 미세먼지(대기오염) 이슈가 실제 신혼부부들의 인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는 시급한 환경 문제로 두 번째로 언급된 ‘환경이슈에 대한 무관심’보다 약 4.3배가 많은 수치다. ‘미세먼지로 인해 심각한 불편함과 불안감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9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2016년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미세먼지 PM2.5의 평균 오염농도는 26㎍/㎥으로 국제기구 WHO 권고기준（10㎍/㎥）보다 2.6배 높다. 도쿄（13.8㎍/㎥）, 런던（11㎍/㎥）과 같은 대도시에 비교해서도 2배가 높다.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는 일반 먼지에 비해 알갱이가 작아 코·입안·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아 바로 장기에 침투한다. 혈관으로 들어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거나 장기 노출되면 치매와 우울증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대응에 '나무심기' 중요"

신혼부부들은 일상 속 실천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처법으로 마스크 착용(40.6%), 외출 자제(30.5%), 물 많이 마시기(11.2%), 공기정화식물 기르기(10.3%) 등으로 답했다.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나무와 숲의 기능(1㏊ 규모의 숲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 흡수-국립산림과학원)에 대해 80% 넘는 신혼부부들이 나무심기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지난 1984년 이후 매년 환경과 나무심기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식목일을 앞둔 오는 31일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서 2018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신혼부부 나무심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동안 ‘신혼부부의 숲’이 조성될 예정이며, 꽃나무와 활엽수, 침엽수 40000여 그루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숲이 조성된다.

2018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유한킴벌리와 평화의숲이 공동주최하고,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 후원으로 진행되며, 나무심기에 필요한 묘목, 식재도구 등 모든 준비물 및 기념품은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기금에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