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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KB·하나금융 주총 D-3]김정태 회장은? 노조 추천 이사는?
[KB·하나금융 주총 D-3]김정태 회장은? 노조 추천 이사는?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3.20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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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주, 국민연금 향배에 관심...신한은 사외이사 7명 교체 앞둬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오는 22~23일 열리는 4대 은행권 금융그룹 정기주주총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총에는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후보 3연임과 KB금융의 노조 추천 이사 선임 등 굵직한 이슈가 몰려있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그룹사별 주총 주요 안건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70% 안팎의 지분을 가진 외국인 주주 설득 여부가 이번 주총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3연임, 의결권 자문사 의견 엇갈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2~23일 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 4대 금융그룹의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된다.

이번 주총에 휘발성이 큰 이슈가 걸려있는 곳은 하나금융과 KB금융이다. 23일 주총이 열리는 하나금융은 김정태 회장의 3연임과 사외이사 6명의 선임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김정태 회장은 금융당국의 견제에도 불구, 단독후보로 선임돼 주총이라는 최종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로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김 회장의 3연임에 찬성했다. 반면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3연임 반대 권고를 냈다. 두 곳은 김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아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반대 권고 이유로 꼽았다.

두 회사는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추천 과정도 지적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회추위원인 사외이사 7명 중 5명이 김 회장으로부터 독립적이지 못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사외이사 후보인 윤성복 씨가 김 후보와 경남고등학교 2년 선·후배 관계라 독립성에 문제가 된다며 반대를 권고했다.

반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김 회장이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하나금융의 외국인 소진율은 74.29%에 달한다. 하나금융 지분 9.61%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이 캐스팅보트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KB금융 노조 추천 안건, 이번엔 통과될까

KB금융 주총에는 노조 추천 안건 통과 여부가 관심사다. 사외이사에 속칭 정·관계 ‘낙하산 인사’를 방지하는 정관 제36조(제7-1호)와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 그룹사 대표이사 회장을 배제하는 정관 제48조 개정안(제7-2호), 노조 추천 사외이사인 권순원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선임(제8호) 여부가 이번 주총에 달려 있다.

이 가운데 정관 48조는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낙하산 인사 방지 개정안과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선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ISS는 두 안건에 반대 입장을 표한 반면 서스틴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두 안건에 모두 찬성했다.

특히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은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노동이사제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지난해 11월 주총 때 하승수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추진했지만 주주의 동의를 얻지 못해 실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조직·인사관리 측면에서 K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만한 사외이사를 추천했다”며 “기존에 HR(인사) 부문을 담당하던 이병남 이사가 사임한 뒤 신규 선임될 세분 중에서는 관련 전문성을 가진 이사가 없다”고 말했다.

KB노조는 특정 후보에 대한 비토 전략도 세웠다. 2009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 128명 명단에 선우석호 교수가 끼어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당시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 가운데 상당수가 ‘뉴라이트’ 계열 시민단체 소속으로 당시 이명박 정부를 지지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신한금융 사외이사 독립성 논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빠른 22일 주주총회를 여는 신한지주는 사외이사 11명 가운데 7명의 교체를 앞두고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김화남·최경록·히라가와 유키·필립에이브릴 등 4명의 사외이사에 대해 무더기로 반대를 권고했다.

연구소는 재일교포인 김화남·최경록 후보에 대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결여돼 있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두 후보는 재일교포주주 및 경영진의 입장을 대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구소는 하라카와 유키 사외이사 또한 일본계 주주를 대신하는 인물이라 독립성을 저해할 것으로 봤다. 필립 에이브릴 사외이사는 신한지주와 전략적 제휴 관계인 프랑스 금융사 BNP 파리바의 일본법인 BNP 파리바 증권 일본 회장이라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꼽았다.

연구소는 또한 감사위원 후보인 주재성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에 대해서도 “최근 3년 내 해당회사(연결대상 포함) 및 회사의 최대주주와 자문계약 및 법률대리 등을 수행하는 경우 해당회사 등의 피용인에 대해 독립성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우리금융은 23일 주총에서 제무재표 승인과 이사 승인 등 비교적 간단한 사안들이 상정된다. 당초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정관 변경 등을 다룰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은행 내부적으로 ‘지주사 전환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자’는 입장이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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