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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5:27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종구의 분노…금융당국 vs 하나금융 전면전 치닫나
최종구의 분노…금융당국 vs 하나금융 전면전 치닫나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3.13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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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낙마 사태 후폭풍…금감원 무제한 특검 착수, "끝장 보겠다" 의지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금융당국과 하나금융지주 간 갈등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로 격화되는 양상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감독기관의 권위를 세우겠다”며 하나금융에 대한 ‘무제한 검사’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하나금융의 지배구조 문제 및 인사비리 의혹 등과 관련한 당국의 조사 압박 강도가 훨씬 세질 전망이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흥식 금감원장이 연루된 하나은행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언론 보도를 보면, (하나은행) 내부가 아니면 확인하기 어려운 것들”이라며 “경영진도 이런 것들이 제보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일반적 추론이 나온다”고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흥식 금감원장 낙마 원인이 하나은행, 넓게는 하나금융의 '기획'에 따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최근 하나금융에 대한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에 불만을 가진 내부자가 관련 정보를 흘렸을 것이란 추정이다.

최 위원장은 최 원장의 낙마는 채용비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융권 조사에 공정성이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하게 조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하나은행 채용비리 전말을) 더욱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검사 인력과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최대한 확실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흥식 사퇴에 칼 빼든 최종구

최종구 위원장의 지적대로 최흥식 금감원장의 ‘채용 특혜 의혹’은 하나금융 내부 인사가 아니면 알기 힘든 사안이다. 제보사항 가운데 채용 청탁 대상이 최 원장의 대학 동기 아들이라는 내용, 하나금융지주 고위층이 최 원장 채용 비리 의혹 건으로 토론을 했다는 내용 등은 핵심 인물이 아니면 알기 힘든 정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에선 최 원장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악연이 회자되고 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과의 연으로 하나금융지주 사장까지 오른 최 원장이 김정태 회장 취임 이후 사장직을 잃게 되면서 악감정이 생겼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최 원장 취임 직후 금감원이 하나금융 지배구조를 집요하게 조사한 것도 이 같은 악연 때문이라는 말이 금융권에서 회자되고 있다. 일각에선 하나금융이 관련 정보를 고의적으로 흘려 최 원장을 때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향후 하나금융에 일대 ‘태풍’이 불어 닥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최 원장의 자진 사퇴에도 불구하고 금감원 내 특별검사반이 구성돼 13일 공식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최 위원장 또한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확언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하나금융 특별검사단'이란 이름으로 검사단 소속 15명을 하나금융에 파견 인사발령을 냈다. 조사에 앞서 내부적으로 발령을 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경험이 풍부한 10~15년차 수석 검사역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하면서 별도로 파견 인사발령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끝장을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검사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 총 15영업일로 필요한 경우 검사기간은 연장된다. 최종구 위원장이 '무제한 수사' 의사를 밝힌 만큼 기간은 향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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