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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특혜 채용'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퇴...하나금융 '역공'에 당했나
'특혜 채용'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퇴...하나금융 '역공'에 당했나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3.12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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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 아니면 인사 내용 알기 힘들어...누군가 일부러 언론에 흘렸을 수도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선 최근 은행권 채용비리와 관련해 하나금융과 마찰을 빚던 최 원장이 ‘역공’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최흥식 원장은 금감원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이 사의를 밝힌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금감원은 조만간 보도자료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최 원장의 자진 사퇴는 채용 특혜의혹이 벌어진 지 사흘 만이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설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최 원장은 ‘관행이었고, 단순 추천일 뿐’이라고 해명하며 자체적으로 특별검사단을 꾸려 정면돌파할 뜻을 밝힌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재 은행권 채용 비리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금융감독당국의 수장이 도리어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여론이 나빠지자 자리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은 김승유 전 회장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또한 김정태 현 회장이 취임하면서 하나금융 사장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하나금융이 사장직을 없애면서 최 원장이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두 사람 간의 악연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최 원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줄곧 하나금융의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해왔다.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를 통해 하나금융 비리 정황을 발견해 조사 중이었고, 최근에는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의 이사회 회장후보 추천 절차와 ‘단독 사내이사’ 논란 등과 관련해서도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최 원장이 취임 이후 집요하게 하나금융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게 김 회장장에 대한 '앙금'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최 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은 하나금융과 밀접하게 연관된 내부자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사항이다. 때문에 이번 특혜 채용 의혹 배경에 하나금융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줄곧 공세를 취하던 최 원장이 하나금융에 역습을 당했다는 것이다.

금감원장이 사퇴함으로써  금감원의 은행권 채용비리와 지배구조 관련 조치도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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