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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단독]신연희 강남구청장, 옥중에서 새 비서실장 임명 파문
[단독]신연희 강남구청장, 옥중에서 새 비서실장 임명 파문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3.05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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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현 도시선진화담당관 '옥중결재'...여선웅 구의원 "구속상태서 '심복' 앉힌 건 반성 없는 독불장군 태도"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지난 2월 28일 구속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70)이 옥중에서 비서실장을 임명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강남구에 따르면, 신연희 구청장은 5일 ‘옥중결재’를 통해 이희현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50·행정 5급)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이 담당관은 서울시가 지난 2일 감사 후 고발 방침을 밝힌 강남구 공무원 네 명 중 한 명으로 신 구청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현재 강남구 의정은 주윤중 부구청장이 직무대리를 맡아 기본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중요 사안은 신 구청장이 옥중에서 승인하고 있다.

지방자치법 111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공소 제기된 후 구금 상태에 있으면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할 수 있다. 하지만 신 구청장이 아직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기 때문에 부구청장은 구청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권한 대리' 역할만 하고 있는 것이다.

신 구청장의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 강남구청을 비롯한 강남구의회도 술렁였다. 일각에서는 “감옥에 있는 사람이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의아하고, 이는 남아있는 증거나 드러나지 않은 비리를 숨기려고 하는 것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여선웅 강남구의회 의원(35·더불어민주당)은 “신연희 구청장의 심복인 이희현 담당관은 모든 사안에 대해 돌격대장 노릇을 한 사람인데, 그를 비서실장 자리에 앉혔다는 것은 신 구청장이 갈 데까지 가보겠다는 심산인 것”이라며 “반성의 기미가 없는 독불장군식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 담당관은 신 구청장 재임 8년 동안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7급 공무원이던 그는 2012년부터 2015년 사이 3년간 두 차례 승진해 5급 사무관으로 임용됐다.

여 의원은 “이는 서울시 공무원 역사상 유일무이한 일이며, 구청장이 인사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한 공무원의 승진 여부를 떠나 옥중에서까지 비서실장을 임명하며 잘못을 덮으려고 하는 신 구청장의 행태는 공직자로서의 무자격을 보여주는 것이고 같은 공무원으로서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 구청장은 격려금과 포상금 등 93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하고, 친인척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업무상 횡령·직권남용·강요)로 지난 2월 2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의 소명이 있고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정황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서울시의 현직 구청장이 구속된 초유의 사태는 2010년 박형상 중구청장 이후 8년 만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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