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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핀테크]젊고 활력 넘치는 ‘블루오션’ 미얀마 시장 선점하라
[핀테크]젊고 활력 넘치는 ‘블루오션’ 미얀마 시장 선점하라
  • 최광일 주식회사핑거비나(베트남) 신사업추진부 매니저
  • 승인 2018.03.0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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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우리금융·KB금융·농협 등 속속 진출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그 중 미얀마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진출하지 않은 지역으로 국내 금융기업들이 동남아시장 확대 전략에 중요 거점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매년 약 7%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미얀마의 인구는 약 5200만명이며, 노동인구는 약 3000만명에 이르는 평균나이 27세의 젊고 활력이 넘치는 나라다. 현재 미얀마에 진출한 금융기관은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 우리파이낸스, BNK캐피탈, KB국민은행, 농협파이낸스, IBK캐피탈, 신한카드다.

하나금융그룹은 2014년 8월 하나 미얀마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설립했으며, 현재 17개의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BNK그룹은 2014년 3월에 캐피탈 계열사가 캐피탈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미얀마에 진출했다.

미얀마 양곤지역에 설치한 본점을 비롯, 8개 영업점을 두고 몬주에 3개 영업점 추가, 12개 영업점을 두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우리파이낸스는 지난해 9월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소액 대출 사업권을 취득했다. 우리은행은 중장기적으로 해외 영업망을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KB국민지주의 국민은행도 양곤에 1호점을 필두로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으며, NH농협금융그룹도 계열사 농협파이낸스가 총 5억원을 운용해 현재 3개에 55명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 영업망을 6~7곳으로 늘리고 총 18억원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금융기관은 장차 미얀마 정부의 은행업 허가를 염두에 두고 소액대출(마이크로파이낸스)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에 중심을 둔 마이크로파이낸스와 현지 핀테크 업체와의 협업 모델은 국격을 상승시키고 미얀마 정부로부터 공신력을 얻어 은행업 진출 승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급성장하는 모바일 머니 시장

세계은행(WorldBank) 발표에 따르면 미얀마 인구의 20% 미만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그 중 10% 미만이 은행 계좌를 소유하고 있다. 은행 서비스 사용자의 37%는 오직 해외로부터 송금을 받는 용도로만 은행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정부 출범 이후 미얀마는 모바일 시장을 개방하고 국영 통신기업 MPT가 통신 보급을 시작한 이래 2014년부터 노르웨이의 Telenor, 카타르의 Ooredoo가 통신 시장에 진출했다. 3사 경쟁 체계를 통해 미얀마는 2년 만에 90%대의 모바일 보급률을 달성했다.

보급된 모바일 기기의 80%이상은 스마트폰으로, 미얀마 소비자들은 높은 수준의 인터넷 접근 환경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군부 부패와 2003년 뱅크런 사태 등으로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해 낮은 신뢰감을 보이고 있는 미얀마 금융 소비자들은 폭증하는 모바일 기기의 보급으로 자연스레 모바일 머니 시장을 성장시켰다.

모바일 전자결제 업체 동향

모바일 전자결제 업체들은 오프라인망과 융합하며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총 점포가 2000개이며, ATM이 3000여개인 미얀마의 은행 시스템에 비해 폭넓게 퍼져 있는 통신요금 충전 가맹점을 모바일 전자결제 가맹점으로 전환시켜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편리성과 현금 인출 및 송금 등을 제공해 줌으로써 소비자들을 빠르게 유인하고 있다.

특히 최근 증가한 도시 이주 노동자, 태국 등으로의 해외 취업자들의 고향 송금이 증가하면서 인출과 송금 기능이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이 증가하는 수요에 비해 온전하게 지원해주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 또한 높아지는 상황이다.

WaveMoney는 휴대폰 서비스 업체인 Telenor, FMI(First Myanmar Investments), Yoma Bank의 합작법인이다. 2016년 10월 미얀마 모바일 금융 서비스 규정에 등록된 첫번째 회사이며, CEO인 Brad Jones는 “기존 은행 시스템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설명하며 “광범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은행 계좌가 없어도 전국 어디든 돈을 보낼 수 있게 되었으며, 정부 제휴를 통한 공과금 납부, Telenor 통신 요금 납부도 가능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유엔자본개발기금(UNCDF) 및 호주 외교 통상부(DFAT)와 파트너십을 맺고 소비자들의 금융에 대한 이해력과 여성 참여를 증진 시키려 노력 중이다. 아직까지 보수적인 시각으로 여성의 사회활동을 바라보는 관습으로 인해 여성들은 금융 정보 전달과 필요에 부합하는 금융 서비스를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 안내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18세에서 24세의 여성들 중 단 7%만이 은행 계좌를 소유하고 있는 시장 환경은 앞으로 엄청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태국의 전자지갑 스타트업 T2P는 미얀마의 초대형 오프라인 유통회사 City Mart Holding Ltd.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얀마 전자 지갑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T2P는 기존의 전자지갑 플랫폼 노하우를 제공하고 오프라인망을 가지고 있는 City Mart Holding Ltd.는 고객의 편리성을 증진시킴으로써 윈윈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오프라인 상점만을 가지고 있는 City Mart Holding Ltd.는 온라인 상점을 만듦과 동시에 자체 전자지갑을 통한 결제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 City Mart Holding Ltd.는 전자지갑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파격적인 보상(Reward)를 제공하며 공격적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City Mart Holding Ltd.의 CEO Win Win Tint는 “T2P와 우리의 노력은 온라인 쇼핑 및 셀프 체크 아웃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해 다가오는 미래 고객들을 확보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 밖에도 싱가폴의 LEI Tech Services와 미얀마의 MCC Group의 합작회사인 Mywallet Plus는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유틸리티 요금 지불, 전자 상거래 처리 및 청구 결제를 온라인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Red Dot Myanmar는 전자상거래를 더욱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포스(pos), 태블릿 등의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또 자체 중앙 결제 처리 플랫폼으로 네트워크를 연결시켜 가맹점들이 PG(Payment Gateway)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해외 선진기술 도입에 적극적

빠르게 보급되어 가는 스마트 디바이스와 은행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미얀마의 금융 및 핀테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의 불안정한 시스템과 낮은 서비스 품질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해 시장 확대를 저해하고 있다.

현지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자국 소프트웨어의 불안정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최근 해외 기업과의 기술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또한 해외 선진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며, 현금 사용이 일반적인 미얀마에서 세수 확보 등을 위해 금융 서비스 활성화 노력을 펼치고 있으므로 기회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은행업 진출 승인을 위해 다수의 국내 금융사들이 들어가 있는 상황 속에서 마이크로파이낸스 외에 신규 금융 서비스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현지 업체가 아닌 현지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 파트너사와 함께 시작해 봄으로써 금융 노하우 외에 결제 시스템, 기술 컨설팅 수출 등의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분명한 점은 미얀마 시장과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존 금융사들이 비대면 금융 서비스 등을 작은 비용과 소수 인력으로 테스트해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하는데 최적의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광일

주식회사 핑거비나 글로벌사업 매니저 :

글로벌 핀테크 신사업 추진 (동남아시아 사업 현장 전담)

클레빅(캄보디아) 대표: SW 아웃소싱 지원센터 운영

모바일앱 기획 및 개발: uParrot캄보디아(2013), QuickJob베트남 (2016), TIGO 베트남 (2017)

글로벌 핀테크 컨설팅 & IT아웃소싱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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