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축구 사랑’이 화제다.
허 회장은 GS그룹 경영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프로축구단 FC서울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쏟아붇고 있다. 1998년부터 21년째 FC서울 구단주를 맡고 있는 허 회장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축구팀 전지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해 오고 있다.
허 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2월 20~21일 FC서울의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 캠프를 찾아가 선수단을 격려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 가운데서도 직접 만찬을 주최하는 등 선수단 사기 증진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21년째 FC서울 구단 운영…매년 해외전훈 선수단 격려
K리그에서 구단주가 직접 전훈캠프를 방문하며 각별한 관심을 갖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허 회장은 특히 20일 저녁 가진 선수단과의 만찬에서 “올 시즌 변화와 혁신을 겪었지만 황선홍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하나가 된다면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진정한 팀워크로 무장해 팬들에게 더 큰 감동을 전하고 FC서울의 위상을 드높여 주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평소에도 FC서울 운영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허 회장의 FC서울 사랑은 이뿐만이 아니다. GS는 물론, LG, LS, LIG 등 방계 그룹 내 임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FC서울 임원동호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 매 시즌 개막전 ‘FC서울 임원동호회 출정식’ 행사를 마련,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격려하며 FC서울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같은 허 회장의 축구 사랑에 힘입어 FC서울은 매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허 회장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무엇보다 펜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는 축구철학을 견지해 오고 있다. FC서울이 K리그 최고 인기구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도, 나아가 한국축구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한 것도 허 회장의 아낌없는 성원 때문이라는 게 축구계 안팎의 중론이다.
한편 허 회장은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2018 AFC U-23 축구 대회’에서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며 사상 첫 준우승을 거둬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과 이영진 수석코치에게 축하의 뜻으로 12억동(우리 돈 5700만 원)의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축구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허 회장은 오래 전부터 박 감독, 이 수석코치와 인연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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