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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봄 웅진씽크빅 대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도약 하겠다"
윤새봄 웅진씽크빅 대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도약 하겠다"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3.02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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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학습 솔루션으로 교육 패러다임 바꾸는 윤새봄 대표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윤새봄 웅진씽크빅 대표<웅진씽크빅>

인공지능(AI)이 생활 곳곳에 침투하는 가운데 교육업계도 AI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로 빅데이터를 통해 수험생의 약점을 파악한 후 필요한 문제와 강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AI가 활용되고 있다. 

요즘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에듀테크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한 교육산업을 말하는데, 단순히 교육 커리큘럼만 제공하고 교사가 학습을 돕는 형태가 아니라 미디어, 디자인, 소프트웨어(SW),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으로 개개인에게 더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산업이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웅진씽크빅은 ‘에듀테크’를 어떻게 교육현장에 적용할지 여러 실험과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젊은피’ 윤새봄 대표(39)는 역동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교육기업을 꿈꾼다. 창업주인 윤석금 회장의 둘째 아들인 그는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을 선포했다.

에듀테크 기업으로 변신 꾀하는 ‘젊은피’

1980년 도서출판 헤임인터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웅진씽크빅은 회원제 학습지와 전집 도서 기반의 어린이 교육 서비스를 비롯해 공부방, 학습센터, 온·오프라인 단행본 출판 등 유아에서 성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문화 콘텐츠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2014년 디지털기기와 결합한 회원제 독서·학습 융합 프로그램인 웅진북클럽을 론칭하고, 호텔·리조트, 테마파크, 전시·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제휴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생활 전반을 큐레이션하는 교육문화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2005년부터 매년 1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원하고 있다. 국내 소아암 어린이의 교육 및 생활복지 증진 등 여러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매년 전국 소아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후감 대회도 갖고  있다. 이 행사는 소아암 어린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표현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시작됐다. 현재 소아암 어린이 그림 전시 및 인성교육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윤새봄 대표이사는 1979년생으로 미국 미시간대학교를 졸업했다. 2009년 웅진씽크빅 교문기획팀에 입사한 그는 웅진씽크빅 과장, 웅진케미칼 경영관리팀 과장, 웅진케미칼 경영기획실장, 웅진홀딩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웅진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윤 대표의 선임은 애초 예상됐던 부분이다. 윤 대표는 지난 2월 8일 에듀테크 사업전략 설명회에 앞서 진행한 실적 발표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243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1.4%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6.8% 늘었다. 매출액은 윤 대표가 수장에 오르기 전인 2015년 6505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2년 새 46%나 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대표는 전집, 학습지 등을 태블릿 PC 형태로 바꿔 성공을 거둔 북클럽을 개편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북클럽은 스마트패드를 활용해 독서는 물론 학습·영상수업 등을 하는 신개념 교육 플랫폼으로 그는 기존 북클럽의 자체 콘텐츠에 세계적 교육 기업 콘텐츠를 넣는 아이디어를 냈다. 

해외 콘텐츠 작업은 곧바로 성과를 보였다.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디지털 학습 환경에 걸 맞는 새로운 상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북클럽의 경우 웅진씽크빅 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의 실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미국 키드앱티브에 500만 달러 투자 계약  

에듀테크 사업 설명회를 통해 윤 대표는 “이미 111억 건 이상 회원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는 게 우리가 가진 차별성”이라며 “이를 활용해 국내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할 뿐 아니라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지난 2월 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에듀테크 사업 발표회에서 AI를 구현할 수 있는 웅진씽크빅의 데이터가 다른 업체와 비교해 수준이 높다는 것을 강조하며 에듀테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웅진씽크빅은 2014년 시작한 스마트 독서·학습 프로그램 웅진북클럽에서 축적한 경험과 빅데이터를 에듀테크 사업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단추로 키드앱티브에 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 키드앱티브 지분 10%를 취득해 대주주가 됐다. 빅데이터를 더 전문적으로 분석·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교육업계의 큰 이슈가 됐다. 첨단 AI 학습 코칭을 통해 좀 더 능률적인 학습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현재 디지털 환경에 맞는 데이터를 구축한 곳 중에서는 웅진씽크빅이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 콘텐츠 개발 능력과 서비스 면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일치된 견해다. 

웅진씽크빅은 키드앱티브와 업무협약 첫 단계로 지난 2월 1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학습자의 학습 행동패턴까지 분석해주는 ‘북클럽 AI 학습코칭’ 서비스를 출시했다. 키드앱티브의 노하우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해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키드앱티브는 스탠포드 대학 등이 공동 투자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IT 분야에 특화된 기술 외에도 교육 에디터의 해석과 활용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교육벤처다.

키드앱티브는 에듀테크에 필요한 교육·기술 전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전문성을 가진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고 스탠포드 교육대학원의 댄 슈왈츠 대학원장을 비롯한 석학들이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향후 키드앱티브와 해외시장 타깃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웅진북클럽의 스마트 학습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4만여 명의 학습자로부터 얻는 하루 1100만 건 이상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함으로서 엄청난 학습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집하는 데이터 수준이 1000분의 1초 단위다. 예컨대 아이가 직관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일 경우 0.2초, 0.3초 만에 문제를 풀었다고 표시될 정도로 데이터 분석이 정교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이가 찍어서 문제를 맞혔는지 풀어서 맞혔는지 선별할 수도 있다. 이 문제는 적정 풀이 시간으로 1분이 적당한데, 아이가 0.1초 만에 답을 맞혔다면 찍은 것으로 간주한다. 현재 다른 업체는 이런 정보를 읽을 수가 없다. 웅진씽크빅이 유일하다. 문제 푸는 시간을 수집·분석할 수 있어 아이 행동패턴, 학습패턴 분석이 가능하다. 틀렸다, 맞혔다는 결과뿐만 아니라 틀리면 맞춤문제를 추천해주고 맞으면 높은 레벨 문제를 제시하는 등 기능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중국, 싱가포르, 일본, 미얀마,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 에듀테크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시장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윤새봄 대표는 “교육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력이 있어 키드앱티브 투자를 결심했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에듀테크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적 향상을 위해 고쳐야 할 6가지 습관

웅진씽크빅과 딜런 아레나 스탠퍼드대 출신 교육학 박사팀은 웅진북클럽 7~13세 학습자들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학습을 진행할수록 성적이 오른 경우와 반대로 성적이 떨어진 경우, 하위권에서 계속 머무르는 경우의 데이터들을 함께 연구했다. 그 결과 성적 향상을 위해 고쳐야 할 6가지 습관을 발견했다. 

북클럽 AI 학습코칭 습관분석 서비스는 개인별 학습 패턴을 분석해 고쳐야 할 습관을 데이터에 기반 해 알려준다. 습관적으로 문제를 풀지 않고 찍는 행동, 아는 문제만 풀려고 하는 행동, 틀린 문제가 나오면 그 뒤 문제들을 풀지 않고 건너뛰는 행동, 틀린 문제를 다시 풀지 않고 넘어가는 행동 등 성적 향상을 위해 꼭 고쳐야 할 습관을 6가지로 나누어 분석해주는 것이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개선되지 않지만 꾸준히 체크하면서 칭찬하고 독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웅진씽크빅은 강조한다. 웅진북클럽의 교사들을 통해 아이가 문제 푸는 행동 패턴별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조언과 동기부여로 습관 개선을 돕는다. 

학부모는 선생님 방문 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관적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학습 상황을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월별로 누적된 분석지를 받아 개선 상황을 확인하면서 아이와 소통할 수 있다. 

또한 수능 만점자들이 입을 모아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오답노트 서비스를 웅진북클럽에서 제공한다.  

회사 측은 “오답노트를 만들면서 가장 유념해야 할 점이 바로 틀린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웅진북클럽은 학습 후 오답노트를 자동 생성해주고, 북클럽 AI 학습코칭 문항분석 서비스로 오답의 원인까지 분석해준다. 

문항분석 프로그램은 디지털 학습으로 푼 문제를 일정 기간 데이터로 쌓아서 파악된 학생별 학습 역량을 바탕으로 한다. 같은 문항이라도 학생별로 다른 체감 난이도와 적정 풀이 시간, 어떤 문제와 유형을 어려워하는지 등 학습 이력에 기반 한 능력치가 분석돼 문항별 정답을 맞힐 확률까지 예측한다. 파악된 학습 역량을 토대로 아이가 학습한 결과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게 된다. 맞출 수 있지만 틀린 문제, 몰라서 틀린 문제, 찍어서 맞춘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로 나눠 분석한다. 3가지 유형 모두 앞으로도 오답을 낼 확률이 높은 문제들이기 때문에 중점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같이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 문제의 틀린 원인을 분석, 씽크빅 선생님이 다시 틀리지 않도록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유형별로 객관적인 데이터 자료가 함께 제시되기 때문에 문항별로 선생님이 학생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정확하게 제시해줄 수 있다. 학생들은 오답 원인별로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윤 대표는 “웅진북클럽의 스마트 학습과 AI를 결합한 에듀테크 기술을 적용해 학생들이 학습에 재미를 느끼게 하고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국제도서전에 참가해 스마트 독서·학습프로그램인 웅진북클럽을 소개하고 총 17개 국가에 콘텐츠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콘텐츠 수출뿐만 아니라 수입을 위한 미팅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해외 진출뿐만 아니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기존 초등교육 서비스에서 영역을 넓혀 올해 중등 교육 진출을 꾀하고 있는 윤 대표는 업계 1위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교육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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