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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인' 신격호가 창업한 롯데 경영권, '일본인' 쓰쿠다가 접수하나
'한국인' 신격호가 창업한 롯데 경영권, '일본인' 쓰쿠다가 접수하나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2.21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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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쓰쿠다 단독대표에 힘 쏠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 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에따라 신동빈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이사 부회장으로 변경됐다.

21일 롯데에 따르면 일본롯데의 지주사 격인 롯데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의 거취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이 표명한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임 건이 승인됐다.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컴플라이언스 위원회의 의견과 경영 방향 등에 대한 내용을 검토한 결과, 신동빈 회장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롯데 관계자는 "일본롯데홀딩스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일본법 상 이사회 자격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여 롯데홀딩스의 대표권을 반납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기소 시 유죄판결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표이사가 기소될 경우 해임하는 것이 관행이라는 설명이다.

신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롯데 경영권 향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부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신 회장이 물러나면서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이 일본롯데홀딩스의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는 점이다.  그에게 롯데그룹 전체의 운명이 넘어간 셈이다.    

"롯데 전체가 일본에 넘어갈 수도"

신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쓰쿠다 사장은 일본롯데홀딩스의 명실상부한 실세다. 지난 2015년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난’ 당시, 차남인 신 회장을 지지하며 왕좌에 앉혔지만 그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앞으로도 계속 신 회장 편에 설지 의문이다.

한·일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지주 역할을 하는 일본롯데홀딩스가 일본인 단독 경영체제로 운영되면, 한국롯데에 대한 일본롯데의 경영 간섭도 심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지배 구조 상 일본 롯데홀딩스가 실질적인 영향을 행사하는데 쓰쿠다 사장의 단독 경영체제가 굳어지면 막후에서 그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결국 한국롯데를 비롯한 롯데그룹 전체가 일본인 손에 넘어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인 청년 신격호가 일본에 건너가 창업해 현재 재계 순위 5위로 자산 103조(공정거래위원회 2016년 기업집단 기준)인 롯데그룹 경영권이 통째로 일본인에게 넘어갈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편, 신 회장의 사임 및 해임을 주장해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최근 측근에게 “내가 아니어도 가장 적합한 사람이 경영자 자리에 올라야 한다”며 “이것은 경영권 주체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경영철학과 관련된 갈등”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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