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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슈] 비트코인은 설 연휴가 반갑다?...지난 4년 간 가격 상승
[가상화폐 이슈] 비트코인은 설 연휴가 반갑다?...지난 4년 간 가격 상승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2.14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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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횡보장세 속 투자자들 기대감…유의미한 데이터로 보기 어렵단 지적도
암호화폐 시세가 설 연휴기간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픽사베이>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 4일의 설 연휴기간 동안 시세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지난 4년 간 설 연휴기간 중 비트코인의 가격상승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국내 비중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또한 표본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로 보긴 힘들다.

14일 오후 5시 현재 암호화폐 중개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은 지난 6일 600만원 대로 바닥을 찍은 뒤 10일까지 5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4일간 횡보장을 이어가며 시세 상승 동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다.

횡보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의 눈은 설 명절에 쏠리고 있다. 지난 4년 간 명절 전후를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세가 오르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명절 직후 다소 가라앉는 주식시장과는 반대 양상이다.

미국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2014~2017년까지 4년간 설 명절 전 7일과 연휴 기간, 명절 후 7일의 평균 시세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시세가 오른 경우는 총 3차례였다. 나머지 한 차례는 명절 전 7일 평균시세가 연휴 기간 시세와 거의 일치했다.

반면 추석 연휴 전후 일주일은 다소 엇갈리는 결과가 나타났다. 2017년과 2015년 추석 연휴에는 일주일 전부터 올랐지만, 2014년과 2016년에는 그 반대로 나타난 것이다.

다만 이 같은 분석은 암호화폐 역사가 짧아 표본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또한 암호화폐가 그때그때 이슈에 따라 시세 변동이 크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로 보긴 힘들다. 설이나 추석 연휴는 국내에 한정되는데, 2017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암호화폐 비중이 낮았다는 점 또한 데이터의 신빙성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세를 낮추는 '악재'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14일 청와대가 발표한 ‘암호화폐 청원 공식입장’에는 별다른 규제안이 포함되지 않았고, 은행권은 중소 암호화폐 거래소에도 신규 계좌를 발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현금이 풍부한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이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에 시장도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다. 미국 투자사 판테라 캐피탈의 최고경영자 댄모어해드(Dan Morehead)는 암호화폐 시장이 2~3주 내 ‘불마켓(Bull Market·상승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5개월 전 ‘암호화폐는 사기’라고 주장했던 세계적 투자사 JP모건은 자사 투자자들을 위한 ‘암호화폐 바이블’을 발간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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