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14℃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인터뷰] 한국GM 임한택 노조위원장 "기름밥 먹으며 묵묵히 일한 게 죄인가"
[인터뷰] 한국GM 임한택 노조위원장 "기름밥 먹으며 묵묵히 일한 게 죄인가"
  • 권호
  • 승인 2018.02.14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께 위기 극복하자며 노조 뒤통수 쳐...누적 적자는 글로벌 GM의 불투명한 경영 결과"

 

[인사이트코리아=권호기자]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소식에 전국금속노조 한국GM 지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가 임한택 한국GM지부 지부장으로부터 한국GM의 현 상황을 들어봤다.

 

 

군산공장 폐쇄 소식은 언제 알게 됐나.

"지난 13일 오전 9시, 카허카잼 한국GM 사장과 이용갑 한국GM 부사장이 지부장들과의 면담에서 한국지엠의 존립 및 지속 가능경영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노동조합에 통보했다. 군산공장을 5월 말까지 폐쇄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노동조합과 소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과거 경영진의 말과는 다르게 노동조합의 뒤통수를 친 것이다. 면담이 끝난 직후 소극장에서 대의원 전체 '긴급공유회의'를 열고, 대의원들과 현 사태에 대해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노동조합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 중심으로 한 목소리를 내고, 현장을 떠나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자 뜻을 모았다."

현재 한국GM 노조의 상황은 어떤가.

"지난 2001년 대우자동차 정리해고도 설 명절 전에 터졌다. GM이 인수한 후 똑같은 시기에 청천벽력 같은 공장폐쇄의 칼날이 노동자에게 날아왔다. 노조원의 분위기는 초상집이다. 회사는 설을 앞두고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덕담이 아닌 구조조정의 한파를 날렸다. 겉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얘기하면서, 뒤에서는 노동조합 뒤통수를 치고, 미래를 담보로 조합원의 목숨과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한국GM 경영진은 애초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태도를 뒤집고 군산공장 폐쇄라는 카드를 던졌다."

적자 경영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영 정상화는 노동자의 피땀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경영진의 각고한 노력과 미래를 위한 지속적 투자, 투명한 경영과 고객 신뢰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한국GM의 경영상의 심각한 문제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한국GM은 글로벌 GM의 고금리, 이전 가격 문제, 과도한 매출 원가, 사용처가 불분명한 업무지원비로부터 불거졌다. 또 한국GM의 누적 적자는 글로벌 GM의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따른 결과이지 생산 비용 증가 때문이 아니다. 한국GM 경영진은 '우리 모두 한 팀으로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하면서 왜 경영 정상화의 책임은 매일 기름밥 먹으며 묵묵히 일한 노동자가 짊어져야 하는지 반문하고 싶다."

군산공장 폐쇄에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가.

"노동조합은 일관된 입장과 정책을 바탕으로 정부 및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유관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동조합은 14일 10시에 군산공장에서 '긴급 확대간부합동회의'를 소집했다. 회의를 통해 앞으로 투쟁 방침을 마련할 것이다. 결정되면 언론을 통해 발표하겠다. 확실한 것은 군산공장 폐쇄 구조조정에 맞서 ‘필사즉생’의 강고한 투쟁을 전개한다는 점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