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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딤채'의 대유그룹, 가전업계 '빅3' 꿈 이루다
김치냉장고 '딤채'의 대유그룹, 가전업계 '빅3' 꿈 이루다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2.09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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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인수로 종합가전사 도약...해외시장 개척 발판 마련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김치냉장고 점유율 1위 ‘딤채’로 유명한 중견가전업체 대유위니아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의 새 주인이 됐다. 매물로 나온 지 1년여 만이며 2013년 재무적투자자들에게 매각된 후 5년만의 변화다.

대유그룹 지주회사 격인 대유홀딩스는 9일 동부대우전자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유는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은 국내 3위 가전업체로 단 번에 도약했다. 이번 인수전은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이 대유위니아를 종합 가전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보유한 핵심 계열사인 대유위니아의 기술력과 동부대우전자 네트워크가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대유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 주주인 DB그룹과 KTB프라이빗에쿼티 등 재무적 투자자는 대유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 지분 100%를 900억원에 매입하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는 조건이다. 대유그룹은 스마트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유동화해 대유위니아 인수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대유위니아는 이날 “대유그룹 지주사 대유홀딩스가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다"며 "NH투자증권이 동부대우전자 지분 매각을 주관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유홀딩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매출 70%를 차지하는 김치냉장고뿐만 아니라 동부대우전자가 가진 영업망과 공장, 제품군 확대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대유위니아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5% 증가한 5025억원, 영업이익은 44.1% 증가한 113억원을 거뒀다. 하지만 주요 제품군이 김치냉장고다 보니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외형을 확대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회사 매출 중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95%가 넘는다.

매출 80% 이상을 해외서 거두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멕시코,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생산판매법인이 14곳이나 된다.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제품군이 다양하며 ‘클라쎄’ 브랜드가 가전업계에서 인지도가 높다. 제품 수출국은 100여국이 넘고 연매출은 1조원 이상이다.

새우가 고래를 먹었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로 잘 알려진 중견 가전 업체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내수 위주 회사였기 때문에 해외진출이 목표였다. 동부대우전자는 해외 매출이 80% 이상이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대유그룹이 가진 대리점과 전문점을 통해 내수시장에서 활성화가 가능하다. 두 회사 공장이 광주에 있어 원재료를 일괄 구매 하는 등 원가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업이익 적자설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작년에 영업이익 110억, 당기순이익 57억원 등 3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라며 “지주사인 대유홀딩스가 인수하기 때문에 재무적 부담이 크진 않다"고 설명했다.

새 주인을 맞으면서 동부대우전자라는 이름에서 ‘동부’는 먼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합병 작업이 끝나면 두 회사의 중복 사업은 실사를 통해 조정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대유위니아는 연매출 1조원 넘는 국내 3위 종합가전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한편 동부대우전자는 외환위기 때 경영난에 빠진 대우전자의 가전 영상사업 부문이 전신이다. 2002년 대우모터공업이 인수하면서 대우일렉트로닉스로 사명을 바꿨다. 2013년 DB그룹(당시 동부그룹)이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2750억원에 인수해 동부대우전자로 바뀌었다. 하지만 동부대우전자가 재무투자자들과 2018년까지 기업공개, 2016년 순자산 1800억원 유지 등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지난해 다시 매물로 나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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