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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방준혁은 넥슨 김정주를 어떻게 꺾었나
넷마블 방준혁은 넥슨 김정주를 어떻게 꺾었나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2.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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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조4248억원으로 넥슨 앞질러...‘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등공신
국내 게임업계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가운데 넷마블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내 게임업계 매출 1위에 올랐다. 사진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뉴시스
국내 게임업계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가운데 넷마블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내 게임업계 매출 1위에 올랐다. 사진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넷마블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내 게임업계 매출 1위에 올랐다. 넥슨의 '10년 아성'을 무너뜨린 것이다.

8일 국내 주요 게임회사들의 지난해 실적 발표에 따르면, 넷마블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4248억원으로 넥슨 매출 2조2987억원을 넘어섰다. 3위는 엔씨소프트로 1조75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게임업계 빅3 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의 사상 최대 실적이다. 넷마블과 넥슨은 ‘마의 장벽’ 매출 2조원을 훌쩍 넘어섰고, 엔씨소프트 역시 최초로 매출 1조원을 가볍게 돌파했다. 3사의 연간 매출액 총합은 6조원이 넘는다.

업계 1·2위 넷마블과 넥슨은 지난해 분기마다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펼쳤다. 넷마블이 선두 자리를 처음 차지했을 때는 지난해 2분기였다. 모바일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이 게임판을 주도하면서 처음으로 넥슨을 제치고 분기 매출 1위에 올랐다.

3분기에 넥슨이 역전하자 4분기에 들어서서는 경쟁이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해 11월 28일 넷마블이 신작 모바일게임 ‘테라M’을, 넥슨이 ‘오버히트’를 동시에 출격시키며 팽팽히 맞서다 결국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넷마블이 넥슨을 눌렀다.

넷마블이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넷마블/뉴시스
넷마블이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넷마블/뉴시스>

넷마블의 매출 1위에 대해 업계에서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체질을 빠르게 변화해 세계적으로 흥행 성공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2016년 12월에 선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등공신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일본·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와 북미·유럽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 들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또 지난해 자회사 카밤(KABAM) 인수를 마무리 지으며 회사 브랜드 가치와 실적이 크게 올랐다. 카밤의 ‘마블 올스타 배틀’ 등 해외 자회사의 매출이 더해져 넷마블의 '몸집'이 커졌다는 평가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레볼루션을 통해 서구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자체·외부 IP 게임들을 통해 빅마켓 공략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넥슨이 앞섰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넥슨 8856억원, 넷마블 5096억원, 엔씨소프트 5850억원 순이다.

올해도 게임업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인 가운데,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최근 “M&A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며 넥슨과의 2라운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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