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NH농협금융이 지난해 8598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9일 농협금융은 지난해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연결 당기순이익 1조1272억원, 부담 후 859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그룹사 이자이익은 7조1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1조3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 늘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94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3.7% 감소했다.
자산건전성도 지주사 출범 이후 가장 양호한 상태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2016년 말보다 0.33%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79.1%로 2016년 말보다 19.8%포인트 높아졌다.
판매관리비는 3조988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91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500여명의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생긴 일시적 요인이라는 게 농협금융 측 설명이다.
계열사 가운데 은행과 증권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486.9% 증가한 6521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35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8.3% 증가한 실적이다.
농협생명은 854억원, 손해보험은 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35억원, NH농협캐피탈은 353억원, NH저축은행은 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빅배스(부실채권 정리)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만큼 ‘2020 경영혁신’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지주사로 발돋움하겠다”며 “사회공헌 1등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기여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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