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우리은행이 계열사 포함 2017년 1조5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순이익은 20% 가량 늘었다.
8일 우리은행은 2017년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5121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순이익 1조2612억원에 비해 19.9% 상승한 수치다.
그룹사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대출과 저비용예금이 늘며 5조190억원에서 5조2210억원으로 4.0%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외환·파생 및 자산관리 상품 판매가 늘며 8670억원에서 1조2520억원으로 44.4%나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총 여신액은 222조1180억원으로 이 가운데 기업이 50.6%, 가계가 48.0%, 공공부문이 1.4%를 각각 기록했다. 수신액은 208조1300억원이었으며 저금리성 예금이 44.8%, 저축성 예금 53.1%, 시장성 예금 2.1%로 나타났다.
그룹사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는 ROA(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 NIM(순이자마진)도 의미 있게 성장했다. ROA는 0.48%로 전년보다 0.07%포인트 증가했고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전년 대비 1.06%포인트 증가한 7.42%를, NIM은 1.41%에서 0.06%포인트 증가한 1.47%을 기록했다.
그룹사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은 0.98%에서 0.15%포인트 감소하며 0.83%를 기록했다. 또한 NPL(부실채권)은 0.85%, 연체율은 0.34%로 전년 대비 각각 0.14%포인트, 0.12%포인트 줄었다. 대손비용률도 0.34%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 감소하면서 전반적 자산 건전성이 유지되는 모양새다.
우리은행의 은행 부문은 지난해 1조399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110억원으로 전 분기 2801억원보다 60.4% 감소했다. 매년 4분기 발생하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판관비가 8290억원 가량 발생했고,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2200억원 발생했다.
이 밖에 그룹사 2017년 순이익은 우리카드 1012억원, 우리종합금융 200억원, 우리FIS 19억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1억원, 우리신용정보 9억원, 우리펀드서비스 14억원, 우리PE자산운용 –41억원 등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체질개선 노력의 결과로 펀더멘탈이 더욱 공고해져 수익성이 한 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안정적 수익창출과 글로벌 영업의 질적 성장을 통한 ‘점프업’ 추진 등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서민금융 증대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더 큰 금융’을 실천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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