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26℃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9 11:0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제2금융권 겨누는 '칼날'..."특혜채용 찾아라"
제2금융권 겨누는 '칼날'..."특혜채용 찾아라"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2.06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채용비리 뿌리 뽑아야"...금감원, 현장 점검 전 금융권 확대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이르면 이달 중순 이후 채용비리 현장 점검을 제2금융권을 비롯한 전 금융권으로 확대한다. 대상은 70여 개 사로 업권별 검사 일정에 따라 차례로 진행한다.

은행권에 이어 전 금융권을 향한 전방위적 압박이 가해지면서 금융권이 바짝 얼어붙었다. 지금 같은 사정 한파에 채용비리가 드러날 경우 곧바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6일 각 업권의 검사 일정을 고려해 조율한 후 점검시기를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달부터 은행에 이어 보험, 증권 등 제2금융권의 채용비리 현장 점검을 시행할 것”이라며 “현재 검사 일정 등 전체적인 계획안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지난해 10~11월 전 금융권 채용 시스템에 대한 자체 점검을 벌였다. 당시 각 금융사 감사팀은 자료 제출과 함께 “큰 문제가 없다”고 회신했지만, 제2금융권의 채용비리 관련 조사도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현장 점검이 이어질 예정이다.

채용비리 조사가 전 금융권으로 확대된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잇따른 엄정 조사 주문 때문으로 관측된다. 채용비리가 사회 문제화 되면서 여론이 들끓고, 이에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최근 실시한 공공 기관 채용 비리 조사에 대해 “채용비리 만큼은 뿌리 뽑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후속 조치와 함께 공정한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과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채용비리 조사 결과 채용비리가 우리 사회에 만연함이 드러났다”며 “금융위원회는 관계 기관과 협조해 다른 금융기관들의 채용비리 유무를 조사해 엄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채용비리 점검이 전 금융권으로 확대되자 일각에서는 기업 자율권 훼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너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민간 금융사의 경영 자율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채용비리 점검이 오히려 대기업 계열 민간 산업체로 번지면 정부가 민간 인사에 개입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판단했을 때 채용비리 여부를 확연히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과 제2금융권의 채용 시스템이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그 차이를 구분해서 점검 체크 리스크 등을 만들어 실증적인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A저축은행, 모기업 B은행 임직원 친인척 채용...“낙하산 특채 비일비재”

금융당국의 채용비리 수사 확대에 금융권이 긴장하는 가운데, <인사이트코리아>에 A저축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기도 했다.

A저축은행 퇴직자 진 아무개 씨 제보에 따르면, “A저축은행은 공채 신입채용보다 낙하산 채용이 더 많다"며 "모기업인 B은행 임직원의 친인척이 A저축은행 직원으로 입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진씨는 “모기업인 B은행의 지점장급 아버지를 둔 딸이 A저축은행에 입사하고, 해당 저축은행 사외이사 아들도 입사했다. B은행 부행장 비서가 A저축은행 직원으로 들어오기도 하는 등 채용비리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가산점을 주거나 특혜를 제공했던 은행권 채용비리 사례와 달리, A저축은행의 경우에는 이러한 ‘특별채용’이 수시로 이뤄졌다는 것이 진씨의 주장이다. 진씨는 “주위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이들은 처음에는 계약직으로 입사했지만 2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제2금융권은 채용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고 허술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격으로 신입직원뿐만 아니라 경력직원에 이르기까지 채용 과정에서 문젯거리가 상당하다”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