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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승자의 저주' 비켜갈 수 있을까
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승자의 저주' 비켜갈 수 있을까
  • 권호
  • 승인 2018.02.02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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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신용평가사, 재무 안정성 우려...김삼열 회장 "중도 포기하지 않겠다"

 

[인사이트코리아=권호기자]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사실상 인수자로 낙점된 가운데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다음주 호반건설과 대우건설 매각 양해각서(MOU) 전 세부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MOU 체결 전 호반건설은 산업은행 측에 인수 자금 조달과 관련한 세부 이행사항을 전달해야 한다. 

호반건설은 먼저 매입하는 지분 40%에 대한 인수자금 1조300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보유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6000억원은 금융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국내 건설사 도급 순위 13위인 호반건설이 3위인 대우건설을 인수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할만한 자금력이 있는지, 대우건설 노조의 주장처럼 경영능력은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쏟아지는 우려에 ‘승자의 저주’는 없을 것이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는 시각에 따라 ‘승자의 저주’ 같은 이야기도 할 수 있겠지만 그건 우리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며 “인수 의지도 확고하고 중도 포기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2016년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5288억원이다. 지난해 호반건설이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업계에서는 7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의 경우 KB국민·농협·우리·신한·KEB하나은행 등 5곳에서 공동으로 자금을 융통할 계획이다.

김상열 회장의 자신감과 달리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자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고 있다.

"인수대금 부담으로 호반건설 재무 여력 소진 예상"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자금 지원을 고려해도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인수대금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택사업 고유위험에 대한 대응 능력 역시 약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호반건설의 가장 최근(지난해 9월) 재무제표에 자산은 4796억원, 순차입금은 -4346억원으로 나와 있는데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지분 40%를 현금으로 인수하면 유동성은 사라지는 대신 순차입금은 1조2801억원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자금 지원을 고려해도 인수대금 부담으로 호반건설의 재무 여력 소진이 예상된다”며 “그런 상황은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인수대금 납부에 따른 호반건설의 재무 안정성 훼손은 대우건설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기업평가도 “산업은행은 우수한 신인도를 보유해 대우건설의 재무 융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호반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이런 재무 융통성이 약화할 소지가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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