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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우건설 노조, 호반건설 인수 반대 천막 농성 돌입
[속보]대우건설 노조, 호반건설 인수 반대 천막 농성 돌입
  • 권호
  • 승인 2018.02.01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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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밀실 매각' 당장 중단해야...호반건설 현금 유동성도 의문"
대우건설 노조는 1일 대우건설본사에서 천막농성 개소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전국건설기업노조>

[인사이트코리아=권호기자]대우건설 노동조합은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호반건설에 매각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천막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1일부터 서울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호반건설 인수 저지를 위해 노동조합원들과 함께 천막농성 개소식을 한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지분 50.75% 매각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입찰가로 1조6000억원 가량을 써냈으며 이중 40%만 우선 사들인 뒤 나머지는 3년 후 인수하는 ‘분할 매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되는 호반건설이 제시한 인수 희망 가격은 1조30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호반건설의 현금 유동성이 7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고 다른 기업 인수에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산업은행이 매각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 '밀실 매각'을 하고 있으며, 호반건설 인수에 대한 위험성을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 검토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 매각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노조의 매각 절차 공개 요구에 대해 산업은행 측은 M&A 진행 과정을 노조에 공개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전영삼 산업은행 자본시장본부장은 “노조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노조를 만나서 직접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우건설 노조는 호반건설의 인수에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이라 산업은행의 설득이 먹힐지 미지수다.

김우순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주택 사업만 영위하고 있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플랜트, 발전소 등 토목사업에 대한 경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해외사업의 경우 대규모 자본이 투입돼 사업에 대한 경험과 결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호반건설은 이 같은 경험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각이 현재 행태로 계속 진행되면 산업은행과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임직원의 매각 반대 행동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위원장은 오늘 중으로 대우건설 매각 반대에 대한 공식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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