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공공기관 지정 저지 '총력전'
금융감독원, 공공기관 지정 저지 '총력전'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1.29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흥식 원장, 김동연 부총리 만나 입장 설명...기재부 "비리 문제 있어 검토하는 것"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지정과 관련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 최흥식 금감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뉴시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지정과 관련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오른쪽), 최흥식 금감원장과 면담하고 있다.<기획재정부/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금융감독원의 공공기관 지정 여부가 이틀 뒤 판가름 날 예정인 가운데, 금감원은 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하고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에 대한 반대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3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금융감독원의 공공기관 지정 문제를 결정한다. 이 회의에서 김동연 부총리가 사실상 키를 쥐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이 김 부총리를 만났다는 게 기재부 주변의 얘기다.

기재부는 내부적인 경영 감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금융위와 금감원은 과도한 통제가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최흥식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공공기관 지정은 금감원의 독립적 업무수행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며 “불필요한 행정 낭비”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 부총리는 “방만경영이나 취업비리 문제 등의 이유들이 있기 때문에 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김 부총리는 “각 기관의 입장을 충분히 청취했고 공운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최선의 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 한다”며 “이와 별도로 채용비리나 방만경영 개선, 경영공시 등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