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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현, 호주오픈 4강 진출 쾌거...경제적 효과는 ‘못해도 1조원’
정현, 호주오픈 4강 진출 쾌거...경제적 효과는 ‘못해도 1조원’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1.24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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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스폰서 기업인 기아자동차, 후원사인 삼성증권 덩달아 '싱글벙글'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정현(22·한국체대)이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2018시즌 호주오픈 4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4대 테니스 대회 우승에 대한 경제효과는 대략 최소 1조원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공식 스폰서사인 기아자동차와 선수 개인 스폰서 기업인 삼성증권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여기에 국내 테니스 시장 활성화를 비롯한 소비 진작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6·미국·세계랭킹 97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정현은 한국인 최초로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8강에 이어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전 기록은 이형택이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달성한 16강이었다.

정현이 한국 테니스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호주 오픈 공식후원사인 기아자동차는 쾌재를 부르고 있다. 17년 연속 이 대회를 후원 중인 기아자동차는 당초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스폰서십을 맺었다.

기아차는 경기장 곳곳에 광고판을 설치함은 물론 대회 지원 차량으로 카니발과 소랜토를 각각 60대씩 지원했다. 또한 호주오픈과 연계된 각종 이벤트를 위해 볼키즈 한국 대표 20명을 선발해 호주로 파견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번 정현의 선전으로 국내 홍보효과도 배가됐다. 실제로 정현의 8강 경기는 시청률이 낮은 낮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중계에 동시접속자 67만명, 누적 425만명이 시청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호주오픈을 통해 약 5억1000만 달러(5445억원)에 달하는 홍보효과를 본 기아차는 이번 정현의 선전과 함께 그 이상의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현을 주니어 시절부터 후원해온 삼성증권도 흐뭇하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3월 정현과 3년 후원 계약을 맺은 삼성증권은 매년 5000만원의 연봉과 함께 코치, 트레이너 연봉, 해외 대회 비용 등 연간 4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 기간 정현은 삼성증권 브랜드 로고를 유니폼 등에 부착한다.

테니스 강자인 조코비치(14위)와의 16강전에 이어 8강전에서도 삼성 로고가 자주 노출되면서 삼성증권을 비롯해 그룹사 또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998년 박세리가 US오픈에 우승했을 당시 삼성은 대회 중계채널인 미국 CBS방송을 통해 약 700억원의 광고 효과를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CNN, ABC, NBC 등 미국 방송채널과 인터넷, 통신, 신문 보도 등을 감안할 때 2000억원의 효과와 함께 향후 2년 간 3000~5000억원의 추가 효과를 거뒀을 것이란 효과도 나왔다.

지난해 현대경제연구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 금메달 획득 시 국가 브랜드 홍보와 기업 이미지 제고, 소비 증가 등을 포함한 경제적 가치가 1개당 최대 2690억원이라는 추산치를 내놓기도 했다.

특히 올림픽의 경우 4년에 1차례씩 수백 개의 금메달이 수여되지만 테니스 4대 대회의 경우 4강 진출자를 통틀더라도 총 64명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경제적 가치는 금메달 1개보다도 훨씬 높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글로벌 스포츠 대회에서 국위선양을 한 선수들의 전례를 감안할 경우 4강 진출 시 실제 국내에서 장기적으로 발생할 경제적 효과가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정현은 오는 26일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경기 승자와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 페더러가 19승 6패로 앞서 있고 2014년부터 최근 8연승 중이기 때문에 페더러가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정현은 현재까지 페더러와 맞대결한 적은 없다. 4강 진출자 상금은 88만 호주 달러(약 7억5500만 원)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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