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가상화폐 이슈] 푹 꺼진 ‘김치프리미엄’과 일본 아이돌 ‘가상화폐 소녀’
[가상화폐 이슈] 푹 꺼진 ‘김치프리미엄’과 일본 아이돌 ‘가상화폐 소녀’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1.24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외 시세 차 50%→10% 급감…30일 암호화폐 신규계좌 재개가 '방아쇠' 될지 주목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이 그야말로 ‘쓴맛’을 톡톡히 보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16일 1100만원대로 떨어진 이래 1200만원 선이 재차 뚫린 것이다. 특히 최근의 시세 하락은 국내 시장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때 50%에 육박하던 ‘김치 프리미엄’은 이제 10%를 겨우 지탱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권 암호화폐 신규 계좌 오픈을 일주일 남짓 앞둔 가운데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뿐만 아니라 1000만원 이상 거래시 금융정보분석원(FIU) 보고 의무도 생겼다. 이밖에 일본에선 암호화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 ‘가상화폐소녀’가 라이브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① 10%대로 내려앉은 김치 프리미엄

연일 이어지는 암호화폐 시장 시세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지고 있다. 2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29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 2800만원까지 값이 치솟은 이래 18일 만에 58%나 내려앉은 것이다.

‘김치프리미엄’도 사라지는 추세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비교 사이트 ‘Luka7’에 따르면 24일 현재 국내 주요 암호화폐들은 해외 주요 거래소들 대비 11~13% 가량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1월 초까지 김치프리미엄이 30~50%씩 형성돼있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에 ‘거품’이 빠지는 모양새다.

최근의 시세 하락 추세는 ‘계단식’(횡보 후 하락이 반복되는 현상)이라 투자자들이 혼돈에 빠졌다. 과거 같으면 금방 반등했을 암호화폐들이 횡보 후 탄력을 받지 못하고 값이 하락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저점이라 생각하고 함부로 투자했다가 추가 시세 하락을 지켜보거나 손절매하는 투자자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최근의 시세 하락에 못 이겨 암호화폐 투자 시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한 암호화폐 투자자는 “차트 전문가들로부터 현재의 시세 하락이 적게는 2주, 길게는 3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 규제도 이어지고 있어 지금이라도 손을 떼야 할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②윤곽 드러난 암호화폐 신규 계좌발급 규제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농협·기업·하나·광주은행 등 6개 은행은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 구축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가 실시된다.

세부 내용을 보면, 가상통화 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은행에서 실명확인 절차를 거친 계좌를 개설해야만 가상통화 매매를 위한 입출금이 가능해진다. 거래소는 하루 1000만원 이상 입출금 내역에 대해 돈세탁 의심거래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해야 한다.

가상통화 투자자들 사이에선 ‘실명제 실시’로 신규 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지난해 말 정부 조처로 가상계좌 추가 발급이 중단되면서 가상통화 매매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던 신규 투자자들이 실명제 시행을 계기로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당국의 ‘자금세탁 방지 가이드라인’이 신규 자금 유입을 억제시킬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돈세탁 징후가 있는 거래소와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가 돈세탁이 발생하면 그 책임을 은행이 떠안는 내용이 담겨있다. 은행으로선 이런 부담을 안고 거래소와 투자자에게 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어렵다.

일부 고액 투자자들이 벌여왔던 자진거래(자기자본을 투자해 시세를 조종하려는 행위) 또한 실명제 도입으로 사실상 금지되는 점도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30일 이전에 시세를 흔들던 대규모 고액자본이 빠져나갈 경우 다시한번 시장에 거대한 패닉이 찾아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은행이 거래소와 투자자에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제공할지 여부는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다. 다만 은행은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다고 자신할 때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의 상시 점검 과정에서 법령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엄중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30일부터 가상통화 거래실명제 서비스가 시행되더라도 신규 계좌가 즉각 발급될지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국민·KEB하나·광주 등 3개 은행이 당분간 가상화폐 거래사이트와 거래 계약을 맺을 계획이 없다고 밝힌데 이어, 신한·IBK기업 등 2개 은행도 신규 계좌 발급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신규계좌 유치를 밝힌 곳은 NH농협은행이 유일하다.

③일본 아이돌그룹의 ‘가상화폐 소녀’ 쇼케이스 공연 화제

지난해 4월 법적으로 비트코인을 통화로 받아들인 일본에 ‘암호화폐 소녀(가소쓰카 쇼조·假想通貨 少女)’라는 아이돌이 탄생해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8일 첫 결성된 8인조 그룹 암호화폐 소녀는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를 테마로 만들어진 걸그룹이다. 리더인 비트코인 캐시(BCH·나루세 라라)와 비트코인(BTC·시라하마 히나노), 이더리움(ETH·아모아미 아미), 네오(NEO·미나미 스즈카), 모나코인(MONA·아이스 모모), 에이다(ADA·마츠자와 카나코), 넴(XEM·카미카와 코하루), 리플(XRP·코즈키 히나타)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2일 쇼케이스를 통해 '달과 가상통화와 나'라는 곡을 공개했다. 가사에는 ‘비싸게 사면 지옥, 메뚜기들은 불타’ ‘막 사들이면 안돼, 폭락이 올꺼니까’ 등의 내용이 담겨 재치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걸그룹의 콘서트 티켓이나 각종 물품 판매는 모두 가상화폐로 이뤄진다.

이들의 소속사는 “가상화폐가 단순 투기 수단이 아닌, 멋진 미래를 창조하는 기술임을 보여주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